중국 CATL, 전기차 배터리 교체 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 모색

[AI요약] 중국 배터리 제조사 CATL이 전기차 배터리 교체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올해부터 중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전기차 배터리 교체 사업을 유럽 등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CATL이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 설치한 EVOGO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사진=CATL)

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사로 알려진 CATL이 전기차 배터리 교체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중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은 테슬라는 물론 포드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 다양한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CATL은 올해 1월부터 중국 10개 도시에서 이보고(EVOGO)라는 브랜드로 전기차 배터리 교체 사업을 시작했다. 대형 자동 세차기 같은 형태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이용해 전기차에 장착된 배터리를 자동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전기차 충전이 최소 수십 분에서 수 시간이 소요되는 것에 비해 자동화된 배터리 교체 방식을 사용하면 1분 만에 완충된 배터리를 새롭게 장착할 수 있다.

CATL은 EVOGO 전기차 배터리 교체 사업이 중장기적인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여기고 있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물론 비용과 재활용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성 등에서 보다 앞선 방식이라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중국 시장은 물론 이를 전 세계 시장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의 해외 사업 담당인 리 샤오닝 사장은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교체 사업을 유럽 시장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EVOGO 사업의 해외 진출을 단계별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CATL뿐만 아니라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Nio)도 전기차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니오는 오는 2025년까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00개소에 배터리 교체소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교체 사업이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배터리 교체를 위한 플랫폼 구축은 물론 차종 간 배터리 교체를 위한 표준 규격 확립, 안전성 확보, 전기차 제조사와 협력 등이 선결 사항이다. 또한, 첨단 기술 산업 시장에서 중국의 주도를 바라지 않는 미국 및 유럽 경쟁사의 견제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대만의 배터리 교체형 전기 스쿠터 스타트업 고고로 (사진=고고로)

현재 전기차 배터리 교체 사업으로 가장 앞선 기업은 대만의 고고로(Gogoro)가 꼽힌다. 지난 2011년 전직 HTC 임직원들이 독립해 설립한 고고로는 전기 스쿠터 제조 및 공유 서비스 사업으로 대만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고고로 전기 스쿠터는 배터리가 완충 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없이 스쿠터에 장착된 사각기둥형 배터리 2개를 갈아 끼우기만 하면 된다. 대만 전역에 2100개소 이상의 고고로 배터리 교환소를 설치해 배터리 교환 편의성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일본 이륜차 제조사인 야마하도 고고로와 협력해 고고로 배터리 호환 전기 스쿠터를 내놓는 등 최근에는 전동차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대만 외 중국과 인도, 동남아 지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가고 있다.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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