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 '사면'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 자오에게 사면을 허가했다.

자오는 2023년 11월 바이낸스를 통해 랜섬웨어 공격, 마약 밀매, 테러 자금 등 범죄 수익의 자금세탁을 방치한 혐의로 은행비밀보호법 위반에 유죄를 인정하고 4개월 복역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바이든 행정부가 암호화폐 전쟁의 일환으로 자오를 기소했다"며 "사기나 피해자가 없었음에도 기소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당시 미국 법무부, 재무부와 합의하며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약 6조원(43억 달러)의 벌금을 납부했다. 바이낸스는 하마스, 이슬람국가(IS), 알카에다 등 테러 단체와 이란, 북한, 시리아 등 제재 국가와의 거래를 허용했고, 러시아 다크웹 마켓 하이드라에서 약 1500억원(1억600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받았다.

자오는 지난 5월 트럼프에게 사면을 요청했으며, 바이낸스는 9월 트럼프 장남의 친구인 로비스트에게 약 6억3000만원(45만 달러)을 지불했다. 트럼프 가족의 암호화폐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올해 아랍에미리트 투자펀드가 자사 스테이블코인으로 바이낸스에 약 2조8000억원(20억 달러)을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자오가 유죄를 인정한 후 트럼프 암호화폐 사업을 지원하고 로비했으며, 트럼프가 사면했다"며 "부패"라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1월에도 다크웹 마켓플레이스 실크로드 창립자 로스 울브리히트를 사면한 바 있다.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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