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택시 ‘AI 배차 시스템’ 구조 공개

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 모빌리티 업계 최초로 택시 ‘AI 배차 시스템’의 상세 동작 원리를 4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AI 기술 및 플랫폼의 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배차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공개해 플랫폼 참여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각계의 오해와 우려를 불식한다는 취지다.

카카오 T 택시 서비스는 승객의 ▶호출 요청 ▶콜 카드 발송 ▶기사의 콜 카드 수락(배차) ▶승객 탑승 ▶운행 ▶결제 및 평가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카카오 T 택시는 빠른 배차와 함께 기사-승객 모두의 운행 만족도를 높인다는 원칙에 기반하여 ‘AI 배차 시스템’과 ‘ETA(Estimated Time of Arrival, 도착 예정 시간) 스코어’ 기반의 ‘하이브리드 배차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AI 배차 시스템을 이용한 배차 시 고려 항목 (이미지=카카오모빌리티)

’AI 배차 시스템‘은 호출이 발생한 ▲요일 ▲시간대 ▲출도착지 인근 택시 수요공급 현황, 기사의 ▲일평균 콜 수락률 ▲목적지별 콜 수락률 ▲평균 평점 ▲과거 운행 패턴 등 30여 가지 변수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기사와 승객의 매칭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배차 수락 예측 시 고려하는 인자들 (이미지=카카오모빌리티)

2019년 AI 배차 시스템 도입 이전 14.1초였던 평균 배차 대기시간이 2021년에는 8.6초로 39% 감소하는 성과로 나타났다. 또한, 배차 수락률, 평점 등과 같은 질적 요소를 배차 시스템의 변수로 고려하게 되면서 골라잡기, 단거리 기피 등과 같은 택시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 유승일 CTO는 “배차 시스템이 고려하는 인자들에 대해서는 꾸준히 각계와 공유해왔고, 이보다 더 상세한 동작 원리를 공개해 승객과 기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라며 “지속적인 기술 연구로 택시 이용 편의를 높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기사님들께도 더 많은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택시 배차 시스템 공개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진행됐으며, ‘상생 자문 위원회’의 의견 수렴을 거쳤다.

조인숙 기자

aloh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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