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인프라 자원 관리만으로는 2% 부족합니다

기업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할 때 기존의 클라우드 인프라만 관리하는 것은 최적화된 솔루션 측면에서 무엇인가 부족하다. 기업들이 원하는 것은 클라우드 인프라 중심의 서비스만 관리하는 것 외에도, 자사의 업무 내용과 산업의 특성을 파악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을 100% 활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GCP) 같은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자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관리하는 MSP(Managed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전문업체는 이를 안정적으로 이관하고 운영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그러다보니, MSP 업체들이 클라우드 인프라 중심의 관리 서비스를 뛰어넘는 운영 서비스에 늘 목이 마르다. 

LG CNS는 이러한 점을 들여다 봤다. 그리고 클라우드 운영 서비스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를 출시하고 '더 뉴 MSP'라는 다소 거창한 개념을 내세웠다. 이 회사는 더 뉴 MSP에 대해 "급변하는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고객 클라우드 인프라, 응용시스템, 보안, 전문가 서비스 등을 통합, 최적의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사업 모델"이라고 설명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업무와 시스템 구조 파악이 전제돼야 원활한 클라우드 운영이 가능하다는 전제로 개발된 서비스다. 

LG CNS는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 출시를 통해 기존 MSP 영역에 ▲고객 특화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조합 ▲클라우드향(向) 신기술 지원 ▲AI·빅데이터 등 IT신기술 적용 ▲클라우드 보안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등을 더한다. 고객사의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를 지원하는 더 뉴 MSP로 사업 모델을 발전시켰다.

LG CNS 직원이 상암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LG CNS 직원이 상암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제공

현재까지 MSP는 주로 단일 클라우드 운영 사업을 수행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업무 특성에 따라 기존 시스템의 일부만 클라우드와 병행 운영하거나, 필요에 맞게 다양한 클라우드를 혼합해 활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LG CNS는 글로벌 3대 클라우드 인프라 전문 업체 AWS, MS, GCP 모두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CSP 3사가 제공하는 인증도 보유했다. 고객 시스템 특성에 맞게 최적의 클라우드를 조합하는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 관리하고, 실시간 자원 사용 현황을 시각화해 제공한다. AWS 클라우드 전담 기술 전문가 ‘TAM(Technical Account Manager)’을 제공해 고객 문제 해결을 상시 지원한다.

클라우드向 신기술, AI·빅데이터 등 적용

LG CNS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는 다양한 클라우드向 신기술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신기술이 출시되거나, 기술 변경이 이루어진 경우, ‘아키텍처 리뷰’서비스로 고객사 클라우드에 업데이트 사항을 바로 적용하고, 시스템 최신성을 항상 유지한다.

고객 업무 내용이 변경돼 시스템을 수정해야하는 경우, 클라우드 서버 생성, 개발환경 변경, 네트워크 변경 등 1주일 이상 걸리던 클라우드 환경 설정 작업을 수분만에 가능케 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도 제공한다. 클라우드 환경에 AI, 빅데이터 등 IT신기술 적용을 통한 고도화 작업도 실시한다.

클라우드 보안, 비용 최적화

클라우드 보안 사고의 99%는 사용 기업의 과실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LG CNS는 가장 높은 보안 단계를 요구하는 클라우드 상의 고객 데이터 보안을 책임진다. 고객사별로 보안 전담 인원을 배치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보안 점검 자동화 툴을 제공한다. 특히 LG CNS 화이트해커 조직 RED팀을 투입, 침입 탐지 및 취약점 진단으로 보안 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

LG CNS는 클라우드 운영 비용도 최적화한다. 미국의 클라우드 최적화 기업 플렉세라(Flexera)의 2021년 클라우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우드 사용 기업들의 관리 부실로 비용의 30% 이상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고객의 클라우드 사용량에 맞춰 자원을 할당, 배치하는 프로비저닝 작업을 수행하고, 비용 낭비 원인을 파악해 절감 방안을 도출한다.

전문인력 800여명 39개팀으로 전진 배치

LG CNS는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초 클라우드 전담 조직을 7개 담당, 39개팀으로 확대하고, CSP 3사 클라우드 자격증을 갖춘 전문가 800여명을 전진 배치했다.

클라우드사업담당은 클라우드 사업 발굴, 영업을 담당하고, AWS, MS, GCP 사업팀을 각각 별도 신설했다. 빌드센터, 클라우드서비스담당, 클라우드인프라담당은 클라우드에 특화된 기술을 활용해 구축과 운영을 담당한다. 아키텍처담당은 전통적인 SI(시스템통합) 기술로 클라우드 구축을 돕고, 클라우드전략그룹은 고객 클라우드 컨설팅 및 전략을 수립한다.

LG CNS는 LG 전 계열사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수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모든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도 올 상반기 100%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LG CNS는 보안이 핵심인 금융권의 한화생명 클라우드를 비롯해, 엔씨소프트 등 대규모 고객사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다. LG CNS는 더 뉴 MSP 사업 수행 시 각 산업 분야별 클라우드 운영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할 계획이다.

LG CNS DTI(Digital Technology Innovation)사업부장 현신균 부사장은 “클라우드 인프라 자원의 최적 사용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환경에서 비즈니스 시스템이 얼마나 잘 운영되는지, 철저한 보안이 보장되는지가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라며, “LG CNS는 새로운 MSP 영역을 개척하고, 클라우드 컨설팅, 전환을 포함해 클라우드 프로옵스로 특화한 운영까지 클라우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hjkim@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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