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유튜브·인플루언서가 접수한 북중미 월드컵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이 스포츠 중계의 새 전쟁터로 부상하고 있다.

FIFA는 틱톡을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우선 파트너 플랫폼'으로 지정했으며, 공식 중계 파트너들이 틱톡 전용 허브에서 경기 일부를 생중계하고 선별 클립을 게시·수익화할 수 있도록 했다. 유튜브 역시 FIFA와 별도 우선 파트너십을 체결해, 공식 중계사들이 각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든 경기의 첫 10분을 생중계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됐으며, 이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이다.

메타는 스레즈에 실시간 채팅·라이브 스코어 알림·전용 월드컵 커뮤니티를 도입하고, 인스타그램에는 전용 검색 허브를 마련하는 등 자사 앱 전반에 걸쳐 월드컵 기능을 대거 추가했다. X(구 트위터)는 영국 방송사 ITV와 협력해 잉글랜드 대표팀 밀착 취재 오리지널 시리즈 'Inside the World Cup'(11부작)을 X 독점 선공개 형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트위치 출신 스트리머 카지미로 미겔의 유튜브 채널 카제TV(CazéTV)가 브라질 내 104경기 전 경기 중계권을 단독으로 확보했으며, 전통 방송의 강자인 글로보(Globo)는 55경기만 방영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월드컵이 유튜브·틱톡 등 소셜 플랫폼이 전통 방송사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스포츠 중계 영향력을 갖는 첫 대형 분기점이라고 평가하며, 인플루언서 주도 미디어가 제도권 방송을 대체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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