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암호화폐 결제 시작...주류 자금원으로 뜬다

온라인 결제업체인 페이팔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미국에서 시작했다. 미국 내 페이팔 사용자들이 보유한 암호화폐로 글로벌 온라인 가맹점에서 제품을 구입할 때 결제 수단으로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페이팔은 30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페이팔 디지털월렛(전자지갑)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사용자라면 이를 달러로 전환해 온라인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암호화폐의 경우 가격 변동성이 크다. 이 때문에 페이팔은 암호화폐를 달러로 전환해 정산하는 방법으로 가맹점의 리스크를 줄였다. 다만 달러를 받지 않는 미국 외 지역의 가맹점이라면 페이팔이 정한 환율에 따라 현지 통화로 변환해 결제하게 된다. 또한 암호화폐 결제 수수료는 부과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댄 슐만 페이팔 CEO는 이번 결제 서비스를 계기로 암호화폐가 투자를 위한 자산군에서 합법적인 자금원으로 전환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투자용 자산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상거래용 자금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9일(현지시간) 글로벌 신용카드사인 비자가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달러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가격 변동이 없는 코인)인 USDC를 비자 결제 네트워크에서 지원하기 위해 크립토닷컴과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한편,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미국에서 차량 구입시 비트코인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등 암호화폐가 주류 자금원으로 전환되는 사례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김효정 기자

hjkim@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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