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 힐튼 등 글로벌 호텔 그룹들이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한 예약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AI 에이전트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직접 예약 확대에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즈가 보도했다.
세계 최대 호텔 기업 메리어트는 9월 말 기준 자사 로열티 프로그램 '본보이(Bonvoy)' 회원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2억 6,0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호텔 업계는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등 OTA가 부과하는 예약당 15~25% 수수료에 대해 오랫동안 불만을 제기해왔다.
메리어트 CFO 리니 오버그는 AI 채널을 통한 예약이 "OTA보다 저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래디슨호텔그룹의 COO 체마 바스테레체아는 "생성형 AI가 여행 계획을 전통적 검색에서 대화형·에이전트 주도 환경으로 전환하고 있어 고객 관계 구축이 더욱 전략적으로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힐튼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훈련장 호텔에 약 126만 원(650파운드) 규모의 축구 테마 스위트룸을 직접 예약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번스타인의 리처드 클라크 애널리스트는 "부킹닷컴과 익스피디아에 의존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은 비용이 많이 드는 채널이고 입지를 방어하기 극도로 어렵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