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개 베팅 영상 100% 사기"…폴리마켓, 가짜 사이트로 여론 조작 발각

글로벌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이 소셜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에게 돈을 주고 조작된 베팅 영상을 게시하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단독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폴리마켓은 자사 플랫폼 홍보를 위해 인플루언서들을 고용하고 이들이 가짜 웹사이트를 활용해 거액을 베팅하거나 돈을 따는 모습을 연출하도록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 대상이 된 1,105개의 틱톡 영상 중 실제 베팅이 이뤄진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으며, 베팅에 성공한 것으로 묘사된 영상의 절반 이상은 실제 상황이었다면 도리어 손실을 입었을 구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더해 폴리마켓은 가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영상의 몰입도를 높이도록 유도하고, 이른바 '소셜 미디어 부대'를 조직해 해당 허위 영상들을 의도적으로 확산시켰다.

최근 급성장한 예측시장의 사행성과 사기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각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가 주 단위 최초로 예측시장 이용을 금지한 데 이어, 스페인 정부 역시 도박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폴리마켓과 칼시 등 주요 플랫폼의 접속을 전면 차단했다.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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