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서 플라잉카 시연···영예의 주인공은?

지난 10일 파리 북서부 외곽 퐁투아제에서 10.5km 떨어진 북서부 코르메유앙벡생(Pontoise↔Cormeilles-en-Vexin)을 플라잉카로 이어줄 버티포트 터미널 개장식이 열렸다. (사진=구글)

2024년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에서는 전기식 수직이착륙(eVTOL)비행기, 즉 플라잉카를 타 볼 수 있게 될 것 같다. 2년 후 행사를 앞두고 이달초 파리 외곽에 유럽 최초의 수직공항(버티포트)이 세워졌고 독일 플라잉카 업체 볼로콥터가 실제와 같은 비행 시연을 했다. 플라잉카가 뜨고 내릴 첫 수직공항(버티포트)은 영국 업체인 스카이포츠(Skyports)가 구축했다. 두 회사는 대다수 플라잉카 업체들이 생각하는 2025년보다 1년 정도 앞선 2024년 파리올림픽서 시연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공전문지 버티컬 등은 두 회사 관계자와 현지 지자체 관계자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각)파리 북서쪽 외곽 퐁투아제((Pontoise)에서 10.5km 떨어진 북서부 코르메유앙벡생(Cormeilles-en-Vexin)을 플라잉카로 이어줄 버티포트 터미널 개장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스카이포츠의 버티포트 터미널은 도시항공교통(UAM) 비행에서 모든 종단 간(end-to-end) 프로세스를 테스트하는 데 사용될 작동하는 살아있는 시제품으로 간주된다.

이 유럽 최초의 실제노선용 버티포트 개장과 함께 향후 2024 파리올림픽에서의 플라잉카 이착륙,탑승,운영 과정 및 추가준비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봤다.

2024 파리 올림픽 도심 플라잉카 한발 앞으로

파리는 북서부 외곽 퐁투아제 수직공항 개장과 함께 2024년 올림픽과 패럴림픽 시연을 목표로 한 eVTOL기 비행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사진=파리공항공단(ADP)그룹, 볼로콥터)

이로써 파리는 2024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계획된 도시항공모빌리티(UAM)비행을 과시하기 위한 꾸준한 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번 수직공항(버티포트) 개항은 지난 3월 플라잉카 소음 측정 캠페인과 9월 UTM 통합 테스트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이어지는 관련 행사다.

던컨 워커 스카이포츠의 설립자이자 CEO는 리본 커팅식에 앞서 “UAM 출시에 대한 논의가 5년 동안 진행돼 왔으며 많은 사람들이 회의적이었다”면서 “그러나 유럽 최초로 열리는 이 플라잉카 버티포트 개통식이 산업을 공공 상업 운영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워커는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와 헌신에 대해 그룹 ADP를 칭찬했고, 그의 팀과 다른 모든 파트너들에게 감사했다.

플라잉카 비행 시스템 어떻게 운영될까

볼로콥터의 디지털 백본인 볼로IQ가 이번 파리 북부 버티포트 시험장에서의 시험에 활용됐다. (사진=볼로콥터)

가시적인 시연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고 안전하며 원활한 승객 경험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많은 기반 기술이 있다. 이번 행사는 스카이포츠가 이 시스템들을 운영자의 시스템과 통합한 최초의 이벤트였다. 이번 경우 이 시스템의 디지털 백본을 담당한 것은 볼로콥터의 ‘볼로 IQ’였다.

승객 경험 외에도, 다가오는 시험 프로그램은 이륙 중단, 착륙 실패, 그리고 다른 우발 상황과 같은 비행 절차를 시험하게 된다.

워커는 실제 터미널 건물을 짓고 실제 항공기를 비행하는 것이 상업적 발사 전에 운영 시나리오를 종합적으로 테스트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디르크 호케 볼로콥터 CEO는 많은 출자자들이 2030년경 UAM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볼로콥터는 18개월 앞으로 다가온 파리 하계 올림픽에서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해관계자들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당국과 함께 만들어낸 성과

프랑스 항공규제 당국인 민간항공총국(Direction Général de l'Aviation Civille·DGAC)의 다미앵 카지 총괄국장은 퐁투아즈 샌드박스가 출범한 지 1년 만에 이뤄낸 작업에 주목했다. 샌드박스는 특정 산업의 육성을 위하여 사업자가 새로운 서비스나 상품을 출시하면 기존 규제를 유예해 일정 기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나중에 규제하는 제도다.

다미앵 국장은 당국의 임무는 서비스 제공업체와 사용자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UAM 항공기가 사용하는 낮은 수준의 청정에너지원과 소음은 이러한 약속한 환경 목표에 도달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버티칼에 따르면 이 공학 개항식 후 일 드 프랑스 지역의 지도부를 대표하는 베누아 히메네스는 지역 의회가 이 프로젝트에 대한 강력한지지 의사를 밝혔다. 협의회는 UAM이 파리지앵 집합체와 나머지 지역에 걸쳐 비즈니스 및 레저 노드(분기점)를 더욱 연결하는 활력소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수직공항 터미널 설계와 탑승절차

스카이포츠의 수직공항 터미널은 도시항공교통(UAM) 비행에서 모든 종단 간 프로세스를 테스트하는 데 사용될 작동 중인 살아있는 시제품으로 여겨진다. (사진=그룹 ADP / 볼로콥터)

이날 스카이포츠의 버티포트 개발 책임자인 알렉스 맥코드는 전시된 수직공항 터미널은 모든 종단 간(end to end) 프로세스를 테스트하는 데 사용될 작동 중인 살아있는 시제품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터치 포인트를 최소화해 원활한 승객 흐름을 확보하는 것도 목표 중 하나다. 이 시간은 또한 승객과 수하물의 무게를 신중하게 재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는 비행 계획, 적재 및 균형 계산에 필수적인 정보다.

맥코드 스카이포츠 책임자는 자신들의 그룹은 관할구역마다 다양한 요구사항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수직공항 디자인은 국경을 넘나드는 비행이 가능토록 하기 위해 보안 검사, 여권 통제 등을 허용할 수 있게 모듈화돼 있다.

접근 제어는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사용 비용이 저렴한 QR 코드를 사용하여 달성할 수 있다. 또한 공정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RFID 기술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맥코드는 또한 자사의 버티포트는 이동성이 떨어지는 승객의 접근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고 언급했다. 스카이포츠는 이 서비스가 수직공항 쪽에서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를 원하며, 유일한 제한 요소는 항공기의 성능이라고 밝혔다.

버티포트들은 항공기 기종에 구애받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볼로콥터는 폴 스톤이 조종하는 2X 시제품으로 유인 승무원 비행과 볼로시티 모형을 갖고 행사에 참여했는데 배터리 교환 개념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배터리 저장 기능을 필요로 할 것이다. 다른 항공기는 고출력 직접 충전 기능이 필요할 수 있다.

맥코드는 비행시험에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이 설명한 장애물 없는 부피 개념이 (이착륙장에) 포함될 것인지에 대해 “우리 그룹은 가능한 곳 어디에서든 장애물 없는 표면에서의 헬리콥터 최종 접근 및 이륙(FATO)에서 보듯이 기울기 값을 사용해 추가로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기 성능이 이를 뒷받침한다면 ‘장애물이 없는 부피(obstacle-free volume)’ 개념의 착륙장은 근접한 도심 비행의 가능성을 열어주게 될 것이다.

향후 eVTOL기 착륙장은 이처럼 건물 표면으로 솟아오르지 않는 방식으로 지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진=EASA)

파리 2024 올림픽 때 개항할 버티포트 위치

앞서 공개된 프랑스 중북부 르부르제 공항과 이시레물리노(파리 도심의 현 헬기장), 프랑스 중부 생시르(베르사유 궁전 인근) 등의 위치 외에도 도심 남동쪽 가장자리에 있는 아우스터리츠 기차역과 인접해 새로운 도심 버티포트가 건설된다.

행사에서 보여진 렌더링은 이것이 센 강의 왼쪽 둑 위에 떠 있는 버티포트가 될 것임을 나타낸다.

이 지역은 파리를 가로지르는 1980m 상공까지의 P23 비행 금지 구역 내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 지역은 지역 병원을 서비스하는 기존의 시계비행 규칙(VFR)에 따르는 헬리콥터 경로로 연결돼 있다.

이것과 다른 버티포트 인프라 건설 입찰은 내년 1분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볼로콥터 볼로IQ 및 운영 센터 시연...얼굴인식으로 체크인

승객들은 QR코드를 이용해 스카이포츠의 수직공항 터미널에서 탑승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으며, 이는 이용하기 쉽고 저렴하다. RFID 기술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사진=버티컬)

팔로 데비츠 볼로IQ 전자상거래 플랫폼 수석 제품 및 볼로콥터앱 수석 제품 소유자는 얼굴 인식 기술을 사용해 공항에서 체크인을 용이하게 하는 예약 앱을 시연했다.

사용자는 비행 전에 자신의 얼굴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체크인 시 얼굴 스캔으로 확인하게 된다. 볼로콥터 측은 이것이 주문형 시스템이 될지, 아니면 일정 시스템이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 둘을 혼합해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볼로콥터의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 및 벤처 매니저인 플로리안 뮐러는 운영센터가 배터리 스왑 개념을 지원하기 위해 승무원 스케줄링, 배터리 교환 컨셉을 지원하기 위한 배터리 스케줄링, 날씨, 조류(새) 위험, 지도에 그래픽으로 오버레이될 수 있는 기타 비행 정보 등 다양한 소스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말했다.

볼로콥터의 제어 센터는 메인 지도 디스플레이 상에 파란색 삼각형으로 지속적 안전 비행 및 착륙(CSFL)을 표시한다. (사진=버티컬)

흥미로운 특징은 EU항공안정청(EASA)의 범주가 강화된 사양에서 인증된 VTOL항공기와 관련해 지속적인 안전 비행 및 착륙(CSFL)을 지원하기 위한 ‘착륙 위치 표현’이었다.

이 시스템은 항공기의 기술적 상태뿐만 아니라 배터리의 충전 상태와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목적지 또는 대체 위치 중 한 곳에 도달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한편 우리나라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1월 23일 볼로콥터와 제휴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1월 볼로콥터와 제휴했다. 왼쪽부터 카카오모빌리티의 장성욱 미래사업실 상무, 유승일 CTO, 볼로콥터의 플로리안 로이터 CEO, 올리버 라인하트 인증 정책 총괄. (사진=카카오모빌리티)

2020년(실제로는 2021년)도쿄올림픽에서는 수소 기반 연료 전기차는 물론 전고체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차 시연이 이뤄지지 않은채 공수표로 남았다. 2024파리 올림픽에서는 첨단 미래 이동수단이 빛을 발할 수 있길 기대해 보자.

한편 세계 최초의 버티포트 ‘에어원’ 개항은 영국 어반 에어포트와 우리나라 현대차그룹 산하 슈퍼널이 이 지난 4월 영국에 구축해 발표했다.

이재구 기자

jklee@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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