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단가 급등의 여파를 버티지 못하고 결국 제품 가격 인상을 공식화했다.
퇴임을 앞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부품 업체들로부터 전가된 막대한 비용 부담이 이미 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어섰다며 향후 라인업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전격 시인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출시를 앞둔 신형 아이폰 18 시리즈를 비롯해 올해 공개될 맥북과 아이패드 등 신제품 전반의 출고가가 전작보다 크게 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인공지능(AI) 개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하면서 램(RAM)과 스토리지 등 핵심 부품의 조달 난항이 심화되는 가운데, 팀 쿡 CEO는 40년이 넘는 IT 커리어 동안 이 정도로 극단적인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불균형은 본 적이 없다며 시장의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단가 상승 압박은 애플뿐만 아니라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HP 등 글로벌 테크 기업 전반으로 도미노처럼 확산되는 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