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 육아 친구 매칭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다이노즈가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본격화한다. 이번 움직임은 온라인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실제 커뮤니티와 연결되는 O2O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다이노즈는 지난달 18일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종합사회복지관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제휴의 핵심은 단순한 홍보 협력이 아니라, 지역 내 육아 가정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있다.
구체적으로 양측은 복지관이 보유한 오프라인 육아 프로그램 정보를 다이노즈의 앱 사용자들에게 연결하고, 반대로 앱 내에서 형성된 소규모 모임들이 복지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과 물리적 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하고 있다.
다이노즈 측은 자사 서비스의 대표 기능인 '짝크루'를 송파 지역에서 더욱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짝크루는 자녀 월령, 양육자 연령대, 육아 관심사 등을 기반으로 비슷한 상황의 부모를 1대1로 연결해주는 매칭 시스템이다. 여기에 더해 동네 단위의 소모임 형성을 돕는 기능도 함께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가영 대표는 이번 협업의 의미를 "플랫폼 비즈니스의 진화"로 규정했다. 그는 "단순히 사용자를 늘리는 것을 넘어, 지역 인프라와 결합해 실생활에서 작동하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복지관과의 협력은 그 첫 번째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가락종합사회복지관의 권오형 관장 역시 "기존 육아 지원 프로그램들이 홍보 부족으로 이용률이 낮았던 점을 고려할 때, 플랫폼을 통한 정보 유통은 상당히 효과적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한 "복지관 입장에서도 젊은 부모 세대와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육아 스타트업의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주목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들이 성장 정체기를 맞으면서,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육아크루의 핵심 매칭 서비스는 서울 전역과 경기, 인천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며,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