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개발자도 AI 에이전트 만든다"...세일즈포스, 현업 참여형 경진대회로 저변 확대 나서

글로벌 AI CRM 전문 기업 세일즈포스는 자율형 AI 플랫폼 ‘에이전트포스(Agentforce)’ 기반의 실습형 경진대회, ‘에이전트포스 해커톤’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업계 선두주자 세일즈포스가 자사의 자율형 인공지능 플랫폼 기반 개발 경진대회를 5월 중순까지 진행한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에이전트포스(Agentforce) 해커톤'이라는 이름의 이번 대회는 IT 전문가가 아닌 일반 직장인과 대중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대회의 핵심 취지는 프로그래밍 배경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업무 자동화 도구를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참가 신청은 다음 달 14일까지 받으며, 본선은 6월 중순에 진행될 예정이다.

심사 기준은 다각적이다. AI 도구의 독립적 작업 처리 능력, 실제 업무에서의 활용 가치, 사람과의 협업 효율성, 데이터 검색 및 처리 기술 적용도, 문제 해결 방법의 독창성 등 5가지 핵심 항목을 종합 평가한다.

우수 팀 선정은 2단계로 나뉜다. 먼저 별도 데모 발표를 통해 최종 진출팀을 가린 뒤, 6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에이전트포스 월드투어 한국' 행사에서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매년 개최되는 대규모 IT 행사 '드림포스(Dreamforce)' 입장권 등 다양한 부상이 주어진다.

세일즈포스 측은 올해 3월 협력사를 대상으로 유사한 형태의 대회를 먼저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참가팀들은 자동차 정비 스케줄 관리, 소비자 불만 사항 자동 분류, 법률 자문 내용 요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용적인 AI 도구를 선보여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공개 대회에서는 참가자가 공공 데이터나 자체 보유 데이터를 활용해 반복 작업 간소화, 고객 응대 속도 향상, 데이터 활용도 극대화 등 실제 업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AI 도구를 개발하게 된다. 주최 측은 실제 비즈니스 적용 가능성과 확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기술적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세일즈포스는 자체 온라인 학습 플랫폼 '트레일헤드(Trailhead)'를 통한 자율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실습형 워크숍, 전문가 1대1 멘토링, 질의응답 세션 등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AI 개발 경험이 전무한 참가자도 실전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이번 행사는 개발 전문가 영역에 머물렀던 AI 에이전트 개발을 일반 직장인과 대중에게까지 확대하는 시도"라며 "AI 기술 민주화를 통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창의적인 활용 사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기업들의 AI 기반 업무 혁신과 고객 중심 경영을 뒷받침하는 생태계 조성에 계속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한수 기자

hanskim@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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