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신 ‘생각’하고 ‘행동’하는 새로운 ‘챗GPT’ 사용법

[AI요약] 오픈AI가 사용자 대신 ‘생각’하고 스스로 ‘행동’해 작업을 수행하는 새로운 챗GPT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추론과 액션 사이를 유동적으로 전환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복잡한 작업을 처리한다. 빅테크들이 AI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AI 에이전트 개발에 점점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픈AI가 챗GPT이 사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이미지=오픈AI)

복잡한 작업을 대신 처리해주는 챗봇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때라야 득이 된다.

오픈AI가 발표한 챗GPT의 새로운 업데이트 내용과 사용법에 대해 테크크런치, CNN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는 자사의 인기 챗봇 챗GPT가 사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최근 발표했다.

현재 업계는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빅테크들은 사용자가 여러 앱을 오가며 수동으로 웹을 검색하는 대신, 에이전트가 모든 작업을 처리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챗GPT의 새로운 에이전트 모드는 빅테크들이 상당히 향상된 기능을 갖춘 ‘디지털 헬퍼’에 더욱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다. 구글의 경우 제미나이를 통해 유사한 비전을 보여주고 있는 오픈AI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구글은 5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레스토랑 예약, 이벤트 티켓 구매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를 포함해 AI 관련 발표를 잇따라 진행했다. 애플은 사용자를 대신해 앱을 사용할 수 있는 더욱 발전된 버전의 시리를 개발 중이지만, 해당 업데이트는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오픈AI에 따르면 챗GPT의 새로운 에이전트 모드는 자체 가상 컴퓨터를 사용하여 ‘생각’하고 ‘행동’해 사용자의 복잡한 작업 중심 요청을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앞으로 챗GPT에게 ‘달력을 확인하고 최근 뉴스를 기반으로 예정된 고객 미팅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줘’ 또는 ‘5인용 한국식 아침 식사를 위한 재료를 계획하고 구매해 줘’와 같은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번 새로운 업데이트 발표를 위해 오픈AI가 공개한 영상 시연을 보면, 오픈AI 직원들이 챗봇에게 사용자의 결혼식 준비를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길고 자세한 메시지를 작성했는데, 여기에는 ‘드레스 코드에 맞는 의상을 찾아주세요’와 같은 구체적인 지침이 포함돼 있어 인상적이다.

또한 챗GPT는 사용자가 요청한 행사 전후 며칠간의 여유 시간을 수용할 수 있는 호텔과 함께 5가지 옵션 제안도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챗GPT의 새로운 에이전틱 기능은 어느 대화에서나 언제든지 컴포저에서 ‘에이전트 모드’를 선택하면 나타나는 드롭다운을 통해 직접 활성화할 수 있다. 심층 리서치 수행, 슬라이드쇼 만들기, 경비 사용 보고서 제출, 등 원하는 작업을 설명하기만 하면 된다.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화면의 내레이션을 통해 사용자는 챗GPT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볼 수 있다. 또 사용자는 언제든지 필요하면 개입해 브라우저를 직접 제어함으로써 작업이 목표에 부합하도록 만들 수 있으며, 주기적으로 주간 지표 보고서를 생성하도록 하는 등 완료된 작업이 자동적이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도록 예약할 수도 있다.

챗GPT의 이러한 새로운 기능은 프로, 플러스, 또는 팀 플랜에 가입한 사용자에게 제공되며, 해당 기능은 오픈AI가 이미 제공하고 있는 챗GPT 오퍼레이터와 딥리서치 도구의 기능을 기반으로 구축 및 결합하게 된다.

오퍼레이터는 웹을 탐색하고 딥리서치는 는 온라인 리소스를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도구다.

새로운 챗GPT은 이메일 발송과 같은 특정 작업에 대한 사용자 감독이 필요하다. (이미지=오픈AI)

오픈AI의 이번 업데이트는 챗GPT를 더욱 포괄적인 범용 비서로 전환하려는 기업의 계획 중 일부이다. 동시에 현재 AI 업계 전체는 이 기술과 관련된 중요한 단점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함께 고심하고 있기도 하다.

AI 모델은 여전히 환각과 편향에 취약하며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인데, 실제로 최근 xAI의 그록(Grok) 챗봇이 반유대주의적 콘텐츠를 쏟아내는 모습을 보이면서 충격을 안겼다.

특히 오픈AI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챗GPT의 새로운 기능이 새로운 위험을 초래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모델이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가 제한돼 있으며 이메일 발송과 같은 특정 작업은 사용자의 감독이 필요하다. 또한 챗GPT는 은행 송금과 같은 ‘고위험 작업’을 거부하도록 훈련됐다.

새로운 챗GPT에 사용자가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부여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단체 저녁 식사 일정을 조정하기 위해 캘린더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타당할 수 있지만, 챗봇이 사용자를 대신해 옷을 쇼핑하기 위해서 캘린더에 접근하는 권한은 불필요할 수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이번 새로운 챗GPT 기능은 최첨단이고 실험적인 기능”이라며 “미래를 시험해 볼 기회이기는 하지만, 실제 환경에서 연구하고 개선할 기회가 생기기 전까지는 고위험 용도나 많은 개인정보가 담긴 용도로는 아직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업 발표 게시글을 통해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skim@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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