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수이, 티오더와 전략 제휴…아비오둔 미스틴랩스 CPO “수이는 창립 초기부터 한국을 핵심 시장으로 삼아, 다양한 협력 진행할 것"

수이는 기존 블록체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객체 중심(Object-Centric) 구조 채택... 초당 29만 7천 건 처리 성능
티오더, 수이 스테이블코인 접목해 연간 1500억 원 비용 절감 기대
쿠디스 수이 스택 도입, 성능과 확장성 대폭 강화... 핵심 제품인 쿠디스 링(CUDIS Ring) 주목
25일 서울 성수동 ‘Layer 41’에서 열린 ‘수이 빌더 하우스 APAC 인 서울(Sui Builder House: APAC in Seoul)’ 현장. 미스틴랩스 공동창업자 아데니이 아비오둔 CPO가 나와 수이와 티오더 간 전략적 업무협약과 차세대 장수 프로토콜 쿠디수의 수이 확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테크42)

25일 서울 성수동 ‘Layer 41’에서 열린 ‘수이 빌더 하우스 APAC 인 서울(Sui Builder House: APAC in Seoul)’는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무대였다.

레이어 1 블록체인 플랫폼 수이(Sui)의 최신 전략과 아시아 시장 공략 비전이 공개된 이날 행사에 앞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는 한국 테이블오더 시장 1위 기업 티오더와의 전략적 업무협약(MOU), 차세대 장수(Longevity) 프로토콜 쿠디스(CUDIS)의 수이 확장 발표가 진행됐다.

미스틴랩스 공동창업자 아데니이 아비오둔과 월러스 재단의 레베카 시몬즈가 직접 발표와 질의응답을 맡아 기술적 세부 사항과 한국 시장 전략을 설명하면서, 수이가 한국을 중심으로 실사용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의지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수이, 객체 중심 구조와 초당 29만 건 처리 성능

아비오둔 미스틴랩스 공동창업자 겸 cPO는 “한국은 세계 최대의 게임 시장이자 블록체인 친화적 환경을 갖춘 국가로, 수이가 창립 초기부터 중점적으로 공략해온 시장”이라며 NHN·넷마블 등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사진=테크42)

수이는 기존 블록체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객체 중심(Object-Centric) 구조를 채택했다. 계정 단위가 아닌 객체 단위로 데이터를 저장해 자산별 속성과 소유권을 독립적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NFT, 게임 아이템, 디지털 증명서 등 복잡한 자산도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래머블 트랜잭션 블록(PTB)을 지원해 여러 트랜잭션을 조합한 복합 실행이 가능하며, 단순 트랜잭션은 병렬 처리해 기존 블록체인 대비 처리 속도를 크게 높였다

이러한 설계는 성능 지표에서도 입증된다. 수이는 초당 29만 7천 건(TPS)을 처리할 수 있으며, 평균 결제 확정 시간이 0.5초 미만에 불과하다. 이는 웹2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수치로, 고빈도 거래가 필요한 결제·게임·디파이 환경에서 차별적 우위를 가진다. 수평 확장(Horizontal Scalability)을 통해 검증인이 필요할 때 컴퓨팅 자원을 추가할 수 있어, 네트워크 수요 폭증에도 성능 저하 없이 대응할 수 있다.

수이는 또한 딥북(DeepBook), 월러스(Walrus), 실(Seal) 등 자체 계층을 통해 유동성·스토리지·암호화 기능을 네이티브로 제공, L2 솔루션 의존도를 낮추고 개발자 경험을 간소화한다

티오더,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으로 1,500억 절감 전망

티오더와 전략적 제휴 사항을 설명하는 아비오둔 CPO. (사진=테크42)

티오더는 전국 30만 대 태블릿오더 인프라를 기반으로 월 5천억 원, 연 6조 원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이번에 체결된 수이와의 전략적 업무협약은 단순한 결제 편의성을 넘어, 국내 외식업 시장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평가된다. 수이 네트워크에 곧 출시될 원화(KRW)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면 기존 카드·PG 결제 수수료(약 2.5%)를 건당 13원 수준의 초저가 처리 비용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은 연간 최대 15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티오더는 수이와 함께 QR 결제·페이스 페이(얼굴 인식 결제)를 전국 단위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는 월러스 기반 탈중앙 스토리지로 안전하게 관리된다. 온체인에서 직접 거래 및 멤버십 데이터를 처리함으로써 보안성과 복원력을 높이고, 리워드 시스템을 전국 매장에서 동시 적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수이 재단의 크리스티안 톰슨은 “국내 190조 원 규모의 외식업 시장에서 수백만 소비자의 경험을 개선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티오더는 창업 초기부터 PG 수수료 0% 정책으로 소상공인 부담 완화에 힘써왔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소상공인 중심의 새로운 결제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드러냈다.

쿠디스, 수이 스택 기반 글로벌 헬스 데이터 혁신

아비오둔 CPO는 “쿠디스 링은 블록체인이 실질적인 가치를 증명하는 대표 사례”라며, 개인화된 헬스케어가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 수 있음을 강조했다. (사진=테크42)

차세대 장수 프로토콜 쿠디스(CUDIS)는 웨어러블·AI 분석·블록체인 관리가 결합된 플랫폼으로,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2만4천 개 이상의 기기를 판매한 바 있다. 핵심 제품인 쿠디스 링(CUDIS Ring)은 심박수, 수면 패턴, 혈중 산소 포화도 등 30개 이상의 건강 지표를 측정하며, AI 기반 실시간 코칭과 맞춤형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쿠디스는 이번에 수이 스택을 도입하면서 성능과 확장성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월러스(Walrus)는 개인 건강 데이터를 온체인에서 안전하게 저장하고 보상 구조를 설계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레베카 시몬즈 월러스 재단 경영총괄은 “데이터의 소유권은 월러스에서 시작되며, 사용자는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고 수익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2월 출시 예정인 ‘수이 쿠디스 링(Sui CUDIS Ring)’ 한정판은 맞춤형 디자인과 OKX 월렛 독점 연동 기능을 제공한다. 향후 다른 수이 월렛으로 호환성을 확장해 사용자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테크42)

한편 올해 12월 출시 예정인 ‘수이 쿠디스 링(Sui CUDIS Ring)’ 한정판은 맞춤형 디자인과 OKX 월렛 독점 연동 기능을 제공한다. 향후 다른 수이 월렛으로 호환성을 확장해 사용자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비오둔 CPO는 “쿠디스 링은 블록체인이 실질적인 가치를 증명하는 대표 사례”라며, 개인화된 헬스케어가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국 시장 전략과 규제 대응은?

미스틴랩스 공동창업자 아데니이 아비오둔과 월러스 재단의 레베카 시몬즈가 직접 발표와 질의응답을 맡아 기술적 세부 사항과 한국 시장 전략을 설명 했다. (사진=테크42)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은 이날 행사 말미에 진행된 질의응답을 통해 공유됐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아비오둔 CPO는 “수이가 직접 발행하지 않고 5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협업 중”이라며 “한국 법률을 준수하는 현지 법인에서 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 시장 진입 전략에서 규제 준수가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또한 한국 시장 전략에 대해 아비오둔 CPO는 “수이는 창립 초기부터 한국을 핵심 시장으로 삼았다. NHN, 넷마블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게임·스토리지·디파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개발자와 커뮤니티에는 Move 언어의 보안성과 직관성을 적극 강조하며, 혁신적 서비스 구축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레베카 시몬즈 월러스 재단 경영총괄은 쿠디스 협력과 관련해 “개인 건강 데이터가 월러스에 저장되며, 사용자는 이를 통해 데이터 소유권과 보상을 보장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블록체인이 단순한 기술을 넘어 개인의 권리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서 드러난 전략과 논의는 한국 시장을 기점으로 수이가 블록체인 실사용을 확대하려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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