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AI 페스타 2025’…국내·외 빅테크부터 대·중소기업, 스타트업까지 참여하는 AI 생태계와 마주하다

30일부터 2일까지 3일 간 개막, 오픈AI·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AI 빅테크 총출동
KT, 카카오, 토스 등 국내 빅테크 비롯 AI 혁신 주도하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참여
커머스 AI 선보인 버즈니, 로봇 관제 솔루션 선보인 빅웨이브로보틱스, 홀로그램 기술의 마케톤 주목
LG CNS의 현장 부스. 이번 행사는 국내외 178개 기업이 참여하는 480개 부스 규모로, AI 3대 강국(G3)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테크42)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미래를 밝히는 'AI 페스타 2025'가 지난달 30일부터 오늘까지 사흘 간의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178개 기업이 참여하는 480개 부스 규모로, AI 3대 강국(G3)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빅테크 오픈AI, 퍼플렉시티, 코히어가 국내 LG·네이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총출동했다. 신생 스타트업 아스테로모프도 과학적 가설 생성 AI '스페이서' 모델을 선보여 주목받는다. LG CNS·삼성SDS·포스코DX 등 IT 서비스 대기업들은 금융·제조·공공 분야 실용 AI 솔루션을 공개, 가속화하고 있는 기업 디지털 전환 성과를 선보였다.

첫째 날인 30일에는 '초거대 AI 서밋'이 특히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코히어 CTO 아이반 장이 오혜연 KAIST 교수와 '안전한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를 논의하고, 깃허브 다니엘 조 이사가 개발자 플랫폼 트렌드를 공유했다. 둘째 날 '퓨처 테크 콘퍼런스'에서 삼성SDS가 AI 미래를, LG CNS가 에이전틱 AI 전환을 발표했다. 마지막 날인 오늘(2일)은 '디지털 헬스케어 포럼'은 AI 신약 개발과 K-디지털헬스 미래를 탐구한다.

지속가능성 논의도 빼놓지 않는다. '사이버보안 콘퍼런스'에서 AI 보안 위협 대응을, '퀀텀 포럼'에서 양자 기술 전략을, 'HR 테크 리더스 데이'에서 AI 시대 조직 문화가 다뤄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작은 조직으로 빠르게 AI 혁신을 이뤄 나가는 스타트업의 성과도 돋보였다. 이에 테크42는 행사 현장 스케치와 함께 커머스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급성장하고 있는 버즈니, 글로벌 로봇 관제 솔루션을 선보인 빅웨이브로보틱스, 직접 손으로 터치와 화면 전환까지 가능하게 한 홀로그램 기술을 선보인 마케톤을 소개한다.

티맥소프트의 현장 부스. 이번 전시회에서 티맥스소프트는 최근 개발을 공식 선언한 ‘소버린 AI 프레임워크’를 핵심으로 내세워, 글로벌 AX를 지원할 미래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티맥스소프트가 개발 중인 AI 프레임워크는 공공, 금융, 기업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다양한 AI 기능을 효율적으로 접목할 수 있게 하는 국산 상용 AI 비즈니스 개발 플랫폼 소프트웨어다. (사진=테크42)
NC AI 현장 부스. 엔씨소프트에서 독립해 독자적인 AI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한 NC AI는 최근 AI 국가대표 5개 정예팀으로 선정되며 남다른 기술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어 기반 멀티모달 AI 모델인 ‘바르코’의 3D 데모 체험 이벤트를 운영하며 참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테크42)
최근 얼굴 인증 서비스 ‘페이스페이’를 공개한 토스가 이번 행사 현장에서도 참관객을 대상으로 페이스페이 시연 부스를 운영했다. (사진=테크42)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는 이번 행사에서 산업 특화 언어모델 'LLM42'를 선보였다. 검색증강생성(RAG42)과 인공지능 독해(MRC42) 기술로 초거대 AI의 고질적 문제인 환각 현상을 크게 완화한 점이 특징이다. 한편 포티투마루 김동환 대표는 1일 부대행사로 열린 ‘퓨처테크컨퍼런스’ 연사로 나서 주력 제품 소개와 함께 정부 부처 및 산하 기관 등의 공공 AX 사용 계획과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사진=테크42)
한국적 인공지능을 내세운 KT의 부스. KT는 자사의 AI 브랜드 ‘K인텔리전스’를 내세운 콘셉트로 부스를 꾸몄다. 이른바 ‘빛의 정원’이다. 물길, 숲, 다리, 화원, 마당 등의 테마로 구성된  흐름을 따라가면 KT가 내세우는 한국적 AI 대표기술인 ‘믿:음 K 2.0 Pro’와 GPT-4o 기반 한국적 AI 모델 ‘SOTA K built on GPT-4o’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사진=테크42)
최근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한 카카오의 부스. 카카오는 ‘모든 ‘나’를 위한 카카오 AI’fmf 주제로 자사의 다양한 AI 서비스와 기술을 소개했다. ‘Kakao AI Station’을 이번 전시 부스의 메인 테마로 설정했으며, 새로운 AI 서비스와 기능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일상(Life)’ 공간과 AI 모델 및 생태계 플랫폼을 살펴볼 수 있는 ‘가능성(Possibility)’ 공간으로 구성했다. (사진=테크42)

버즈니, 커머스 AI 구독 서비스로 급성장… 에이플러스 AI 주목

버즈니의 AI 페스타 현장 부스. 많은 참관객들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테크42)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서비스 회사 버즈니는 2008년 세계 검색 대회 TREC 1위(KLE팀)로 출발해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홈쇼핑모아'로 성장했다. 2020년 AI Lab 출범 후 커머스 AI 분야의 기술력을 강화하며, 2024년 올인원 구독 서비스 '에이플러스 AI'를 선보였다. 이는 버즈니가 13년간 쌓은 실전 데이터와 경험을 녹인 이커머스 AI 툴이다.

버즈니의 대표 서비스 '홈쇼핑모아'는 18개 홈쇼핑·T커머스 채널을 통합한 모바일 포털로, 1억 건 이상 상품 정보와 리뷰를 활용해 AI 맞춤 추천·상품 요약 기능을 제공한다. 2025년 6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1500만, 연 거래액 1200억원을 달성하며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신규 서비스 '에이플러스 AI'는 추천 시스템, 이미지 분석, 가격 비교, 카테고리 분류 등 AI 기능을 API/SDK로 쉽게 통합 가능한 구독 모델이다. 출시 후 여러 커머스 기업을 대상으로 28건 이상 계약 체결, 연간 반복 수익(ARR) 4배 증가를 기록했다. 추가로 AI 회의록 '노이(Knoi)'와 숏폼 영상 생성 솔루션을 통해 B2B·B2C 영역 확대 중이다.

성과는 뚜렷하다. 고객사 도입 후 매출 20~350% 증가를 보였으며, 대형 이커머스사 확보로 시장 선점. 올해 상반기 AI 매출이 전년 전체를 초과했다. 버즈니의 남상협 대표는 데이터·알고리즘·비즈니스 경험으로 커머스 AI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상협 버즈니 대표는 “홈쇼핑 모아를 통해 13년 이상 머신러닝 시절부터 구축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AI 시대를 맞아 에이플러스 AI를 비롯해 다양한 AI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그간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활용해 폭발적인 성장을 만들어 내는 중”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테크42)

이날 현장에서 만난 남상협 버즈니 대표는 “홈쇼핑 모아를 통해 13년 이상 머신러닝 시절부터 구축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AI 시대를 맞아 에이플러스 AI를 비롯해 다양한 AI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그간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활용해 폭발적인 성장을 만들어 내는 중”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빅웨이브로보틱스, 로봇 통합관제 솔루션으로 글로벌 도약…마로솔·솔링크 주목

로봇 자동화 플랫폼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는 공급사와 수요 기업을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 '마로솔(Marosol)'을 운영하며, 로봇 도입 전 과정을 지원한다. 2만개 마케팅 잠재 고객(MQL), 6000개 영업 기회(SQL), 500개 이상 구매 고객을 확보한 국내 최대 로봇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비전은 “로봇을 누구나 쉽게 도입할 수 있는 세상”이다.

빅웨이브로보틱스의 대표 플랫폼 '마로솔'은 산업용·협동·물류·청소·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합 제공하며, 컨설팅·설계·구축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대표 플랫폼 '마로솔'은 산업용·협동·물류·청소·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합 제공하며, 컨설팅·설계·구축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자체 개발 '솔링크(SOLlink)'는 클라우드 기반 다종 로봇 통합관제 시스템으로, 30여 종 로봇을 원격 모니터링·제어·AI 분석한다. 표준화 프로토콜, 워크플로우 엔진, API 연동으로 효율성을 높인다.

최근 제9회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상에서 ETRI 원장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솔링크 도입으로 연동 준비 시간 90% 단축, 전국 200여 현장에서 400대 로봇 운영 중. 9월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마로솔 영문 서비스 오픈과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 IPO 준비에 착수했다.

현장에서 만난 빅웨이브로보틱스의 김우중 책임은 “마로솔 플랫폼은 글로벌 시장에서 많이 판매되는 로봇 브랜드를 소싱해 유통하며 실제 수요처에서 필요한 로봇을 진단, 최적화하고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주기를 커버하고 있다”며 솔링크의 미국 법인 설립 등의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테크42)

현장에서 만난 빅웨이브로보틱스의 김우중 책임은 “마로솔 플랫폼은 글로벌 시장에서 많이 판매되는 로봇 브랜드를 소싱해 유통하며 실제 수요처에서 필요한 로봇을 진단, 최적화하고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주기를 커버하고 있다”며 “솔링크의 경우 올해 미국 법인 설립 후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레퍼런스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삼성전자, 현재백화점, 스타필드, 롯데백화점, 공항 등에 납품하고 운용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을 제 2의 홈마켓으로 삼고 서비스 로봇을 비롯해 제조 물류 등 산업용 로봇 현장 자동화와 최적화 서비스를 진행하려 합니다. 이후에는 순차적으로 호주, 일본 등의 시장으로 확대를 고려하고 있죠.”

마케톤, 허공 터치 홀로그램으로 XR 혁신…홀로 뮤지엄·키오스크 주목

마케톤(MAKETON)은 특허 받은 호버링 홀로그램 기술 기반 XR 스타트업이다. VR 안경 없이 공중 영상을 손으로 조작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개발한다. ‘안경 없이, 고글 없이’ 실감형 콘텐츠를 구현하며, 밝은 공간에서도 선명한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마케톤(MAKETON)은 특허 받은 호버링 홀로그램 기술 기반 XR 스타트업이다. VR 안경 없이 공중 영상을 손으로 조작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개발한다. ‘안경 없이, 고글 없이’ 실감형 콘텐츠를 구현하며, 밝은 공간에서도 선명한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비전은 디지털 콘텐츠의 2D 한계를 넘어 현실·가상 무경계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대표 제품 '홀로 뮤지엄(Holo-Museum)'은 박물관 전시물을 공중에서 만지고 움직이는 상호작용형 콘텐츠로, 초등학생 해부·공룡 관찰 학습에 활용된다. '홀로 키오스크(Holo-KIOSK)'는 관광 안내에 최적화돼 지도·랜드마크 정보를 손동작으로 탐색한다. '모바일 홀로그램(Mobile Hologram)'은 AI 음성·얼굴 인식으로 가상 아바타와 실시간 소통하는 개인 서비스다.

홀로그램 AI 에이전트를 시연하는 양창준 마케톤 대표. (사진=테크42)

특히 마케톤은 이번 AI 페스타 2025에서 제9회 디지털 미래혁신대상 창업진흥원장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앞서 6월 비바테크 2025(KOCCA 공동관) 참가로 프랑스 박물관·교육 시장 공략, 현지 바이어 상담 성과를 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5곳(학교·박물관·시청) 납품, 조달청 혁신제품 선정, 수출 매출 30% 이상, 2025년 상반기 매출 5배 성장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양창준 마케톤 대표는 “2020년부터 시작해 5년차에 접어들며 호버링 홀로그램 상용화 제품을 개발했다”며 “최근에는 오픈AI의 기술을 도입한 ‘홀로그램 AI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박물관 등에서 관람객이 자연어로 묻는 질문에 버추얼 휴먼을 띄워 실시간 답변과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창준 마케톤 대표는 “2020년부터 시작해 5년차에 접어들며 호버링 홀로그램 상용화 제품을 개발했다”며 “최근에는 오픈AI의 기술을 도입한 ‘홀로그램 AI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박물관 등에서 관람객이 자연어로 묻는 질문에 버추얼 휴먼을 띄워 실시간 답변과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테크42)

“공중 에어 센서가 있어서 손가락이나 펜으로 영상에 띄워진 버튼을 클릭할 수도 있고, 이미지를 회전시킬 수도 있습니다. 일반 마우스가 움직이는 것과 비슷해요. 한 포인트를 짚을 때는 선택과 이동, 두 포인트를 짚을 때는 확대와 축소가 가능하죠. 향후에는 더욱 고도화해 각 가정에서 아이들의 학습을 돕는 AI 가정 교사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첫 제품은 올해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죠.”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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