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 기반 PC 운영체제 '알루미늄 OS(Aluminium OS)'를 개발 중이며, 크롬OS를 완전히 대체할 계획이다.
구글은 24일(현지시간) 링크드인에 게재한 '시니어 제품 관리자, 안드로이드, 노트북 및 태블릿' 채용 공고에서 "인공지능을 핵심으로 구축한 새로운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체제 알루미늄 작업"을 명시했다.
알루미늄이라는 이름은 크롬OS의 오픈소스 버전인 크로미움(Chromium)처럼 금속 이름에 '-ium'을 붙인 것으로, 영국식 철자를 사용해 안드로이드('Al')가 기반임을 강조했다.
구글은 퀄컴과 협력해 모바일과 데스크톱 컴퓨팅을 통합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AI 기술 발전을 활용해 PC 시장에 안드로이드를 도입한다고 9월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공식 발표했다.
채용 공고는 'AL Entry', 'AL Mass Premium', 'AL Premium' 등 가격대별 제품군을 언급하며, 구글이 저가 PC뿐 아니라 고급 PC 시장도 목표로 한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알루미늄 OS는 노트북, 탈착형 기기, 태블릿, '박스'(크롬박스나 맥 미니 같은 미니 PC) 등 다양한 폼팩터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글은 미디어텍 컴파니오 520과 인텔 12세대 앨더 레이크 프로세서를 탑재한 개발 보드에서 알루미늄 OS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 칩을 사용하는 기존 크롬북은 업데이트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크롬OS는 전 세계 데스크톱 OS 시장점유율 1.86%(미국 8.44%)로 윈도우(71.68%)와 맥OS(15.7%)에 크게 뒤처져 있으며, 구글은 두 플랫폼을 당분간 함께 운영하되 결국 크롬OS를 완전히 대체할 계획이다.
구글은 알루미늄 OS를 2026년 출시할 예정이며, 안드로이드 16 기반 빌드를 개발 중이지만 최종 출시는 안드로이드 17 기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엔지니어들이 버그 리포트에서 "크롬OS 클래식"과 "비알루미늄 크롬OS"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 구글이 새로운 안드로이드 기반 버전에 크롬OS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안드로이드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1년 전 구글이 아이패드와 더 효과적으로 경쟁하고 개발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안드로이드를 통합 데스크톱 OS로 삼을 계획이라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