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암호화폐 산업의 인수합병 거래액이 86억 달러(약 12조 5,000억 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267건의 거래가 완료됐으며, 이는 2024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총 거래액은 2024년 21억 7,000만 달러(약 3조 1,000억 원)의 거의 4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올해 최대 거래는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옵션거래소 데리빗을 29억 달러(약 4조 2,000억 원)에 인수한 건으로,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가장 큰 인수 건이 됐다.
크라켄은 선물거래 플랫폼 닌자트레이더(NinjaTrader)를 15억 달러(약 2조 2,000억 원)에, 리플은 프라임 브로커 히든로드를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8,000억 원)에 각각 인수했다.
법률회사 CMS의 찰스 케리건 파트너는 FT에 "우리에게 암호화폐 거래가 역대 가장 바쁜 해였다"며 2026년까지 인수 속도가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거래 붐을 촉진했다고 분석하며, 지니어스(GENIUS) 법안과 국가 암호화폐 보유고 설립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2025년 암호화폐 기업의 IPO도 활발해 11개 기업이 총 146억 달러(약 21조 원)를 조달했으며, 이는 2024년 3억 1,000만 달러(약 4,500억 원)의 47배 수준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EU의 MiCA(암호자산 시장 규제법) 프레임워크와 미국·영국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규정이 라이선스 확보를 위한 인수 경쟁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규제 명확성이 개선되면서 2026년에도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통 금융기관들의 암호화폐 진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