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AI 데이터센터’ 러쉬…원자력·배터리·지력 ‘기후기술’ 전망

[AI요약] 기후 변화의 지속적인 위협으로 인해 그동안 잠시 주춤했던 기후기술과 청정에너지 산업이 다시 주목받고 받고 있다. 특히 기후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해당 기술이 화석연료보다 더 저렴하고 나은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6년에도 AI 데이터센터가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을 전망이다. (이미지=ibm)

AI 데이터센터가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으면서 저렴하고 깨끗한 기후기술이 핵심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새해 주목받을 기후기술과 청정에너지, 그리고 관련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전망에 대해 테크크런치,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5년 한해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산업 및 기후 정책을 무력화시켰으며, 기후 정책에 완강했던 유럽연합(EU)조차 가장 공격적인 목표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새해가 다가오면서 미국과 유럽의 기후 및 청정에너지 투자 현황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평가업체 CTVC에 따르면, 해당 분야에 대한 벤처 투자가 예상했던 하락세와는 달리 2024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회복력은 부분적으로 기후 변화의 지속적인 위협 때문인 이유도 있지만, 더 큰 요인은 많은 기후기술이 화석연료보다 더 저렴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빠른시일 내 효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태양광, 풍력, 배터리 등 기술들의 놀라운 비용 절감이 기후기술 분야에 지속적인 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모든 신기술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화석 연료가 무적은 아니며, 더 깨끗하고 저렴한 대안을 제공하는 기업에 투자할 충분한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2025년에 이어 새해에도 데이터센터가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저렴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기후기술은 해당 분야에 핵심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5년에는 데이터센터들이 새로운 전력원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면, 2026년에는 데이터센터 관련 논의의 초점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련 논의는 수요에서 회복탄력성으로, 그리고 전력망에서 독립하기 위한 계획 가속화에 대한 필요성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크다.

전력망에서 독립하는 것은 데이터센터가 직면한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특히 전력망 운영자와 일반 대중의 반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데이터센터를 추진중인 기업들은 새로운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해 전기 요금이 인상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발표가 잇따르면서 에너지 관련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미지=아마존)

이러한 가운데 지열, 원자력, 태양광, 배터리 분야가 수요 증가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탄소배출 제로 발전은 이미 가장 저렴한 전력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력망 규모 및 분산형 배터리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비용 절감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데이터센터 발표가 잇따르면서 에너지 관련 스타트업들이 지난 한 해 동안 큰 성장을 이루었는데, 특히 원자력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몇 주 동안 원자력 관련 스타트업들은 총 10억달러(약 1조4460억원)가 넘는 투자 유치 소식을 발표했으며, 많은 기업이 2026년에 SPAC 합병이나 전통적인 IPO를 통해 상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원자력 발전이 전력 수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기술 기업과 데이터센터 개발업체들은 저렴하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전력원으로 태양광과 배터리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대규모 배터리 저장 시스템은 2025년에 기록적인 설치량을 기록하며 큰 수혜를 입었으며, 나트륨 이온 및 아연 배터리와 같은 새로운 배터리 기술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비용 절감과 보급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몇 년 동안 지열 발전이 에너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향상된 지열 발전 기술은 비교적 성숙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2026년에는 대규모로 상용화될 준비가 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향상된 지열 발전 기술은 비교적 성숙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지=페르보)

이러한 가운데 업계 전문가들은 2026년에 가장 유력하게 상장할 기후기술 관련 스타트업 중 하나로, 최근 4억6200만달러(약 6680억5200만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지열 발전 스타트업인 페르보(Fervo)를 꼽고 있다.

이 기업은 해당 분야의 선두 주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 미래 발전소의 모델이 될 유타주에 500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기업이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추가 프로젝트 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2026년 주목해야 할 트렌드는 데이터센터 외에도 핵심 광물, 로봇 공학, 전력망 관리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술 및 분야가 거론되고 있다.

물론 AI는 기후기술의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에는 인프라 및 소비자 앱 레이어 전반에서 AI가 물리적 세계와 만나는 지점에서 엄청난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I가 스마트 하드웨어 및 물리적 인프라와 결합할 경우, 제조에서 생명 과학부터 식품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수조 달러 규모의 산업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톰 차이 앳원벤처 창립파트너는 “데이터센터는 자체적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현재 AI 분야의 실제적인 추진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2026년에도 하이퍼스케일러들이 투자를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오 반칙 보이저 이사는 “2026년에는 새로운 배터리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성장하는 거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이전 실패 사례에서 얻은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수요를 입증하거나 기존 기술보다 더 나은 단위 경제성을 확보하기 전에 기가팩토리를 확장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슈아 포사멘티어 콩그루언트벤처스 매니징 파트너는 “지열 발전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분야에서 태양광 발전을 바짝 뒤쫓을 것”이라며 “지열 발전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한수 기자

hanskim@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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