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025년 전 세계에서 163만 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전년 179만 대 대비 9%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와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겹치며 2년 연속 성장세가 꺾인 것이다.
테슬라의 2025년 4분기 판매량은 41만822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줄어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돌았다. 새해 첫 거래일 개장 직후 테슬라 주가는 2% 이상 하락하며 투자 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한때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였던 테슬라는 유럽과 중국에서 현지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점유율을 잃고 있다. 특히 2025년 전기차 226만 대를 판매한 중국 BYD가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EV 1위 자리에 올랐다.
미국 시장에서는 중국 브랜드 차량 판매가 금지돼 직접 경쟁은 제한적이지만, 현지·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라인업 확대로 경쟁 강도는 커지는 상황이다. 여기에 7500달러 규모 미국 연방 EV 세액공제가 종료되면서 4분기 이후 테슬라 수요에 직격탄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는 3분기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49만7099대를 판매해 전분기 대비 29% 증가라는 기록적인 실적을 냈지만, 이후 판매는 반등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3분기 기준 280억 달러 매출 가운데 212억 달러가 전기차 판매에서 발생하는 등 수익 구조는 여전히 EV 사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