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용희 체인시프트 대표, “제로클릭 시대, 브랜드 AI 검색 최적화 솔루션을 만들었습니다”

유료 PoC로 검증된 시장성 확인, 설립 5개월 만에 대기업 프로젝트·팁스까지 ‘속도전’
‘실제 유저 환경 데이터’로 AI 가시성 측정, 진단–인사이트–최적화까지 한 흐름으로 묶어
2026년 ‘첫 프로덕트 공개’와 호주·APAC 공략으로 글로벌 확장 본격화
생성형 AI 시대가 본격화되며 기존 검색엔진 기반의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검색엔진최적화)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이미지=젠스파크로 생성)

생성형 AI 시대가 본격화되며 기존 검색엔진 기반의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검색엔진최적화)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검색 결과 상단에 AI가 복잡한 질문에 대해 요약된 답변과 핵심 정보를 먼저 제시하는 구글의 ‘AI Overviews’는 더욱 확장되고 있다. 또한 구글은 더 강한 추론 기반의 AI Mode를 실험·도입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가입자는 글로벌에서 8억명, 국내에서 2000만명을 돌파했다. 챗GPT 외에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클로드, 그록 등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가 등장하며 정보 검색 채널도 다변화되고 있다.

그 결과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자는 과거 검색엔진처럼 ‘링크를 클릭해 이동’하기보다 검색 화면 안에서 답을 소비하는 행태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러한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이런 저런 키워드를 넣어 검색을 하는 불편은 이제 옛날 이야기다. 똑똑한 생성형 AI가 만족스러운 답을 제시하며 없애 주기 때문이다. 이른바 ‘제로클릭(zero click)’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제로클릭이라는 격변은 비단 일반적인 정보 검색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소비자에게 상품이나 서비스를 알리는 방식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자사 제품을 구매로 연결시켜야 하는 마케팅 업계의 고민은 과거 SEO 중심이던 시절처럼 검색엔진의 ‘노출 상단’을 지키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제로클릭 시대 혹은 AI 시대 그 무엇이든, 이제는 생성형 엔진이 만든 요약·추천 답변 안에서 브랜드가 언급되고, 선택되고, 인용되는 방식 자체가 경쟁력이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생성 엔진 최적화(GEO,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혹은 '답변 엔진 최적화(AEO, Answer Engine Optimization)'라는 새로운 구조로 정의되며, 콘텐츠 가시성을 ‘생성형 엔진’ 눈높이로 끌어올리는 방법론의 부상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브랜드가 AI에 ‘보이게’ 하고 ‘선택받게’ 만드는 브랜드 AI 검색 최적화 솔루션을 제시하는 마테크 기업이 등장했으니 바로 스타트업 체인시프트(ChainShift)다. 이들은 지금의 대전환을 “탐색에서 개인화된 AI 추천으로, 사람을 설득하던 시대에서, AI를 설득해야 하는 시대로의 변화”라고 정의한다. 그러면서 이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솔루션을 통해 AI 가시성 진단부터 콘텐츠 제작에 이르는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나가고 있다.  

지난해 갓 창업한 이 스타트업의 새로운 접근은 빠르게 ‘현장 실증’ 단계에서 상용화로 넘어가고 있다. 국내외 전자·뷰티 대기업과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검증 받았고, 검색 노출 최적화부터 AI 검색 응답 기반, AI 친화적 콘텐츠까지 생성하는 엔드투엔드(E2E) 서비스로 기업 브랜드의 AI 검색 가시성 향상에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테크42는 체인시프트의 한용희 대표를 만나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유저 환경 안에서 데이터를 수집”…가시성 대시보드에서 ‘인사이트’까지

한용희 체인시프트 대표는 “시류를 잘 탄 것은 동의하는 바”라면서도 자신들의 경쟁력이 단순한 최적의 타이밍을 넘어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테크42)

체인시프트는 앤틀러코리아 스타트업 제너레이터 프로그램 6기를 통해 배출된 팀이다. 프로그램을 거치며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한 뒤, 법인 설립 4개월 만에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같은 기간 동안 사명과 동일한 브랜드 AI 검색 최적화 솔루션 ‘체인시프트’를 통해 이들이 올린 누적 매출은 3.5억원에 달한다. ‘수요 기반’의 빠른 시장적합성(PMF)을 입증한 셈이다. 이러한 체인시프트의 최근 행보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속도’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업계의 촉각이 AI 검색으로 인한 체제 변화의 향방에 쏠려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한용희 체인시프트 대표는 “시류를 잘 탄 것은 동의하는 바”라면서도 자신들의 경쟁력이 단순한 최적의 타이밍을 넘어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저희 솔루션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결과를 확인한 기업들과 정식으로 계약과 밴더 등록을 하고 올해 플랜을 논의 중에 있어요. 물론 신생 스타트업이 이런 좋은 기회를 잡는 것이 흔치 않다는 것에는 동의해요. 저희 역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럼에도 저희가 시장에서 반응을 얻은 차별점은 데이터 공급 방식이예요. 기술적으로 현재 일부 존재하는 AI 검색 가시성 측정 솔루션을 보면 대부분 API를 통해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데 반해, 저희는 자체적인 AI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을 적용했어요. 결과적으로 생성형 AI 모델이 업그레이드 될 때도 지체 없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원활하게 수집할 수 있고, 데이터의 양도 대량으로 공급이 가능하도록 한 거죠. 마케터의 입장에서는 실시간 유저 환경을 확인할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를 대량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예요. 비용도 API 방식 대비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죠.”

그렇다면 ‘실시간 유저 환경 데이터’는 어떻게 수집이 될까? 체인시프트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 환경에서 유저가 특정 질문을 던졌을 때 나오는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것이 한 대표의 설명이다. 즉 API로 요약된 결과를 받는 게 아니라, 사용자가 실제로 마주하는 인터페이스 상의 반응과 노출을 전제로 데이터를 쌓는다는 이야기다. 흥미로운 것은 이렇게 수집 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제로클릭이라는 격변은 비단 일반적인 정보 검색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소비자에게 상품이나 서비스를 알리는 방식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자사 제품을 구매로 연결시켜야 하는 마케팅 업계의 고민은 과거 SEO 중심이던 시절처럼 검색엔진의 ‘노출 상단’을 지키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여기서 체인시프트의 브랜드 AI 검색 최적화 솔루션이 빛을 발한다. (이미지=체인시프트)

“저희는 웹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로그인해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있어요. 경쟁사 대비 가시성 격차, 시계열 트렌드를 트래킹 하죠. 또 소비자 구매 여정에 맞춰, 상황 별로 소비자가 어떤 질문을 던지는지에 따라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어떤 질문에서 어떤 답변이 나왔는지’ ‘응답에 할루시네이션(환각)이 있는지’ ‘우리 영역의 가시성이 어떤지’를 다양한 형태의 대시보드로 제시하는 거죠.”

여기서 체인시프트가 ‘대량 데이터’를 강조하는 이유가 있다. 한 대표는 AI 응답이 확률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몇 번의 수동 검색으로는 가시성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확률 기반의 답변을 제공하는 AI의 특성 상 같은 질문에도 다른 답변이 나오는 상황에서 그 결과값의 가시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대량의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체인시프트 솔루션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그것을 마케팅 인사이트로 전환해 액션 플랜으로 연결하는 과정까지 자동으 가능하도록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한 대표는 이와 관련 “챗GPT가 국내에 ‘쇼핑 어시스턴트’ 기능을 출시하는 상황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쇼핑 어시스턴트는 제품/브랜드 추천이나 관련 질문을 했을 때 자동으로 '쇼핑 리서치' 기능이 켜지면서 개인의 취향을 물어보고, 그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주고 있어요. 아직 결제까지 연결은 안되었지만, 이러한 쇼핑 경험이 한국도 곧 활성화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AI 쇼핑은 가격과 의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추천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빠르게 발전할 거예요. 이처럼 개인화 요소가 강화되고 AI 쇼핑 에이전트가 독립적인 판단에 의존하게 되면, 경쟁의 중심은 '검색 노출 싸움'이 아니라,  AI 에이전트의 의사결정 과정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가로 이동합니다. AI 기반 개인화 모델의 고도화는 앞으로 커머스 전략의 중심을 크게 재편할 것이기에, 브랜드와 기업은 AI 가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 구조와 설명력을 갖추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어요.”

중요한 것은 전환율 보다 AI 가시성, 지금은 준비를 해야 할 때

체인시프트는 지금의 대전환을 “탐색에서개인화된 AI 추천으로, 사람을 설득하던 시대에서, AI를 설득해야 하는 시대로의 변화”라고 정의한다.

다양한 제품군 중에서도 체인시프트가 먼저 잡는 타깃은 ‘고관여’ 제품군이다. 한 대표에 다르면 소비자의 생성형 AI 이용 행태에서 고관여 제품에 관한 질문이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현상은 국내보다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한 대표는 해외 사례와 국내 브랜드들이 체인시프트 도입 전후 변화를 언급하며 AI 가시성을 강조했다.

“해외에서는 실제로 AI 검색을 통한 트래픽 증가와 함께 전환율이 높아지는 사례가 나오고 있어요. 체인시프트 솔루션은 아직까지 얼마나 전환율이 높아졌는지는 트래킹하는 것 보다 AI 가시성을 높이는 진단과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죠. 지금 당장 국내에 AI 검색을 쇼핑 현상이 나온 상황도 아니니까요. 다만 AI 검색 시대에 선제적인 대응을 하려는 대기업들은 이미 AI 가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일례로 저희가 뷰티 분야에서 1000만개의 데이터와 8400개가 넘는 브랜드를 계속 팔로우업하고 있는데, 가령 ‘피부 트러블에 좋은 수분 크림 추천해줘’라는 질문을 하면 대중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만 답변에 나오는 게 아니에요. 개중에는 신생 브랜드가 글로벌 1위 브랜드와 함께 나오기도 해요. 기존의 상식을 깨는 이상한 포인트면서도 동시에 기회의 영역일 수도 있는 거죠. 과거에는 인지도도 낮고 비용도 없어 대기업 브랜드와 감히 싸울 엄두도 못 내던 신생 브랜드라도 AI 검색 시대에는 경쟁할 수 있다는 거니까요.”

한 대표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경우 AI 검색 상품 추천 시장이 GMV(Gross Merchandise Volume, 이커머스 플랫폼 등 온라인 거래 플랫폼에서 일정 기간 동안 발생한 총 상품 거래액을 의미하는 지표) 기준 10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아마존 역시 지난해 프라임데이 기간 리테일 사이트의 생성형 AI 트래픽이 전년 대비 330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한 대표는 “한국도 곧 시작된다”면서 준비가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AI 검색 시장은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욱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이미지=체인시프트)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에이전트 커머스가 나오기 시작했고 한국 역시도 전자 업계 기준으로는 챗GPT를 통해 유입되는 트래픽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고 알고 있어요. 이미 시작된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죠. 지금 구글 AI 모드에서는 결제가 가능해 졌고,  챗GPT는 결제까지는 아니지만 외부 사이트로 이동해 결제가 가능해요. 저희가 궁극적으로 바라보는 미래는 AI가 정보 검색을 넘어 대신 결제까지 해 주는 시장이예요. 결국은 지금도 해외에서는 대형 마켓을 기준으로 파일럿 형식의 자동 구매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어요. 구글을 통해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생필품의 경우 한도 금액을 정해 놓으면 그 안에서 AI가 알아서 제품을 선택해서 구매를 하는 것이 가능하죠. 저희는 그런 시장을 대비해 고도화를 진행 중이예요.”

한편 한 대표가 덧붙이는 체인시프트 솔루션의 특장점은 페이즈1과 페이즈2로 나눠 진다. 페이즈1은 진단이다. 소비자 구매 여정에 맞춰 각 소비자들의 AI 검색 질문 패턴을 확인하고 그 질문에 맞는 가시성을 판단하는 영역이다. 여기서 기회 영역을 찾는다는 것이 한 대표의 설명이다.

이후 페이즈2는 최적화다. 앞서 한 대표가 이야기한 체인시프트의 고도화 방향인 ‘자동화’와 연결된다. AI 검색 데이터를 모두 분석한 이후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콘텐츠 생성 엔진까지 이미 만들어 놓은 상황이다. 즉 고객들은 앞단에서 데이터를 진단하고 분석한 대시보드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최적화된 콘텐츠까지 제공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체인시프트는 현재 개별 컨설팅을 통해 제공하는 이 영역 조차 자동화해 솔루션으로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케터, 전략기획, 엔지니어가 모인 팀, 올해 키워드는 ‘고도화’와 ‘글로벌’

이제 시계를 다시 ‘창업의 시작’으로 돌려보자. 이 신생 스타트업은 대체 어떤 과정을 통해 탄생했기에 이렇듯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걸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체인시프트는 앤틀러코리아 스타트업 제너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팀이다. 한용희 대표는 10년 간 존슨앤존슨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한 마케터로서 아시아 9개국 멀티 브랜드 리드로 경험을 쌓아왔다. 앤틀러코리아 프로그램 참여 전까지는 반려동물 스타트업 CMO로 도 활약했다.

“어린 시절부터 내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대학에 가자마자 창업 동아리 활동을 하고 졸업 직후에는 경험을 쌓기 위해 스타트업에 취업해 열악한 환경에서 제품을 론칭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한계가 있더군요. 이후 좀 더 큰 회사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존슨앤존슨에 입사했고, 너무 재미있게 일을 했어요. 그러다 덜컥 창업을 하려니 두려움이 생기더군요. 이미 스타트업을 경험한 터라 지금의 급여와 안정성을 버리고 다시 고생을 택하는 것이 맞을까 고민이 됐어요. 하지만 안 하면 죽을 때 후회할 것 같더라고요(웃음). 더 늦기 전에 실행에 옮겨야겠다고 마음먹고 과감하게 퇴사를 했죠. 그때 앤틀러코리아 6기 모집 문자를 받고 ‘여기라면 나 같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겠다’ 싶었죠.”

체인시프트 팀. 체인시프트는 앤틀러코리아 스타트업 제너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했다. (사진=체인시프트)

그렇게 만난 코파운더인 주민건 COO는 카페24 플랫폼사업전략 리드로써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연쇄창업경험도 갖춘 전문가다. 김진용 CTO의 경우는 네이버 클라우드 엔지니어로 경험을 쌓고 스타트업에서는 누적 400만 다운로드 앱 개발 리드를 맡은 바 있다. 즉 체인시프트는 마케터, 전략기획, 엔지니어가 모인 최적 조합의 스타트업인 셈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제가 가장 잘 아는 마케팅 분야에서 풀 수 있는 문제를 찾고 있었고 주민건 COO님 역시 마케팅이 관심이 많은 상황에서 함께했어요. 그 와중에 GEO 이슈를 발견했고 이 걸 솔루션으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김진용 CTO님과 함께 하게 됐죠.”

각자의 역할과 전문성이 분명한 만큼 사업화 과정은 그 어느 팀보다 순조로웠다. 비즈니스 모델을 정하고 PoC(개념검증)을 위해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대기업 실무진과 미팅을 진행했다. 진정성을 확인한 실무진들은 PoC를 넘어 정식 계약까지 체결하며 기대를 보였다. 법인 설립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고객사를 늘리며 그렇게 새해를 맞이한 셈이다. 한 대표는 “그 과정에서 앤틀러코리아 파트너님들의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고 돌이키며 진행 중인 팁스 과제에 대해서도 설명을 덧붙였다.

“AI 에이전트를 오케스트레이션 하는 시스템과 기술을 개발 중이예요. 브랜드 AI 검색 영역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에이전트, 인사이트로 바꿔주는 에이전트, 콘텐츠를 생성하는 에이전트와 이를 모두 오케스트레이션하는 에이전트가 있는 거죠. 이를 위해 현재 실력있는 엔지니어들을 계속 모시고 있어요.”

2026년 체인시프트의 계획은 ‘공개’와 ‘확장’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한 대표는 올해 시드 투자 라운드 준비를 비롯해 이달 중 중소기업,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솔루션 공개, 해외 진출 등 다양한 계획을 털어놨다.

마테크는 국내외에 쟁쟁한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이어가는 영역이다. 자금이나 규모 면에서 압도적인 열세임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럼에도 한 대표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사진=테크42)

“올해는 기존 대기업 고객사들 전용으로 제공했던 솔루션을 오픈형으로 공개할 계획이예요.저희의 경쟁력은 AI 검색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인데,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 외에 활용도 중요합니다. 문제는 AI 검색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차 몰라 혼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마케터 분들 많다는 거죠. 그런 분들에게 바로 적용한 아이템들을 즉시 제공해 줄 수 있는 제품, 마케터 분들과 에이전시 분들까지 조금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준비 중이예요. 또 호주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진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준비를 하고 있죠. 그 외에도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계약도 추진 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테크는 국내외에 쟁쟁한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이어가는 영역이다. 신생 스타트업인 체인시프트의 입장에서는 자금이나 규모 면에서 압도적인 열세임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럼에도 한 대표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큰 기업들과 경쟁에서 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저희도 고민하는 부분이예요. 그렇지만 AI 시대에 접어들며 기술력은 이미 상향 평준화 돼 있다고 보고 있어요. 즉 이제는 자금이나 규모가 있어야 이긴다기보다 날렵함과 민첩성, 시장을 1.5배 미리 내다볼 수 있는 눈이 성패를 가른다고 생각해요. 파도가 어디서 오는지를 보고 큰 파도를 타고, 이 파도가 사그러질 것 같으면 다음 파도로 넘어가는 식으로 서핑을 하는 거죠. 그 파도의 흐름을 읽는 눈이 중요한 거예요. 저희는 그 흐름을 누구보다 잘 읽어내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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