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카드, JP모건으로 주인 바뀐다

JP모건 체이스가 골드만삭스로부터 애플 카드 사업을 인수하는 계약을 7일 체결했다.

JP모건은 200억 달러(약 28조9000억 원) 규모의 애플 카드 잔액을 10억 달러(1조4000억 원) 이상 할인받아 인수하며, 고객들이 실제로 JP모건 발행 애플 카드를 사용하게 되기까지는 약 2년이 걸릴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거래로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주당 46센트의 수익 증대 효과를 얻지만, 대손충당금으로 22억 달러(약 3조1800억 원)을 적립할 계획이다.

애플 카드는 2019년 출시 이후 골드만삭스에 최소 10억 달러(1조40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안겼으며, 소비자 금융 사업 전체로는 60억 달러(약 8조68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높은 연체율과 서브프라임 고객 비중이 주요 문제였는데, 애플 카드 사용자의 34%가 신용점수 660점 미만이며 연체율은 4%로 업계 평균 3.05%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JP모건의 서브프라임 비중 15%나 캐피털원의 31%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애플 카드는 연체료, 해외거래 수수료, 반송 수수료가 없고 최대 3% 캐시백을 제공하는 등 관대한 혜택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존 애플 카드 사용자는 현재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고 마스터카드 네트워크를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JP모건은 애플 저축계좌 상품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로 JP모건은 이미 미국 최대 신용카드 발급사인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1년 넘게 진행된 협상 끝에 성사된 이번 거래는 골드만삭스가 소비자 금융 사업에서 철수하고 JP모건이 테크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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