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만 반도체 무역 합의 체결… 2500억 달러 투자 조건으로 관세 인하

미국과 대만이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무역 협정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대만 기업들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과 관련 인프라 확충을 위해 최소 2500억 달러를 선제 투자하고, 대만 정부는 추가로 2500억 달러 규모의 신용 보증을 제공한다.

미국 상무부는 이번 협정이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내로 이전·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대만 측은 투자 대가로 관세 혜택을 받게 되며, 상호 관세율은 기존 20%에서 15%로 낮아진다. 제네릭 의약품과 원료, 항공기 부품, 대체 불가능한 천연자원은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미국 내 생산 시설을 둔 대만 기업들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 없이 수입 물량을 늘릴 수 있게 된다.

이번 합의로 대만 반도체 업계의 미국 투자 확대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만반도체제조(TSMC)는 이미 애리조나주 공장 확장을 추진 중이며, 앞서 4년간 1000억 달러를 미국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정부는 관세를 유인책으로 활용해 대만 반도체 공급망의 상당 부분을 미국으로 이전시키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버트

ai@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직원 8,000명 해고…역대 최고 실적에도 AI 투자 위해 감원

메타가 5월 20일부터 전 직원의 10%인 8,000명을 감원한다. 역대 최고 분기 실적에도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결정으로, 직원 사기 급락과 내부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탠스택 오픈소스 공급망 공격, 오픈AI까지 피해..."사용자 데이터는 안전"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탠스택을 겨냥한 공급망 공격으로 오픈AI 직원 기기 2대가 침해됐다. 사용자 데이터와 핵심 시스템은 안전하나 일부 소스코드가 탈취됐으며, 맥OS 앱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포드, 에너지 저장 사업 진출 선언...AI 데이터센터 특수 전환 기대감

포드가 에너지 저장 사업 진출을 선언한 후 이틀간 주가 21% 급등. 약 2조 8,960억원(20억 달러)을 투자해 켄터키 공장을 전환하고, 2027년 납품을 목표로 한다. 모건스탠리는 사업가치 약 100억 달러를 전망했다.

인텔, 애플 칩 시험 생산 착수…2027년 양산 목표

인텔이 애플 칩 위탁 생산 테스트를 시작했다. 밍치 궈 분석가에 따르면 2027년 양산을 목표로 18A-P 공정을 활용하며, 물량의 80%는 아이폰용이다. TSMC는 여전히 90% 이상 공급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