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웨이모 로보택시, ‘완전 자율’ 아닌 인간 보조 의존 드러나

미국 정부 제출 문서를 통해 테슬라와 웨이모의 로보택시가 원격 인간 보조 인력에 일정 부분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웨이모는 민주당 에드 마키 상원의원에게 제출한 서한에서, 미국 애리조나·미시건과 필리핀 소재 2개 도시 등 총 4개 센터에서 상시 약 70명의 원격 보조 인력이 3,000대 이상의 자율주행차 운영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필리핀 현지 인력으로, 미국 교통 법규에 대한 별도 교육을 받고 채용 시 약물 검사를 거치며 일부는 정기 무작위 검사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웨이모는 이들이 차량을 직접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요청 시 제한적으로 조언을 제공하는 역할이며, 차량이 해당 조언을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 서비스와 관련해 규제당국에 제출한 자료와 이용자 안내에서 실제 운행이 운전석 탑승 인력이 FSD(감독형) 소프트웨어를 감시하는 형태에 가깝다는 점을 드러냈고, 그럼에도 대외적으로 '로보택시'라는 명칭을 계속 사용해 서비스 실체와 명칭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테슬라 로보택시의 사고 위험을 둘러싼 평가는 일부 분석에서 인간 운전자 대비 더 높게 나타난다고 주장하지만, 비교 기준(경미 충돌·경찰 신고 사고 등)에 따라 수치가 크게 달라져 단정적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로보택시 운영의 투명성 부족이 공공 안전 논란을 키울 수 있다며, 업계 전반의 공시 강화와 자율주행 단계별 기준의 명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버트

ai@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커넥트 2026 프리뷰…루나·피닉스·아르테미스 나올까

메타가 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 커넥트 2026 기조연설에서 카메라 없는 스마트안경 '루나'를 공개할 전망이다. 홀로그램 화상통화 기기 '피닉스' 시연과 AR 안경 '아르테미스' 공개도 거론된다.

15조 초대형 공룡 미디어 탄생…파라마운트, 반독점 소송 타결로 워너브라더스 품는다

미국 미디어 거물 파라마운트(Paramount)가 110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의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 인수 계약을 막아선 캘리포니아 등 12개 주정부의 반독점 소송을 최종 타결했다.

AI 붐 뒤 숨은 '전력·물 먹는 하마'…EU, 데이터센터 '등급표시'로 고삐 죈다

유럽연합(EU) 행정부인 유럽집행위원회가 설비 용량 500kW(킬로와트) 초과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및 용수 사용량 공개를 의무화하는 규정안을 발표했다.

“내 일상 감시당했다”… 구글 '타임라인', 당장 휴대폰에서 이 기능 끄세요

구글(Google)의 대표 서비스인 구글 지도 앱의 '위치 타임라인' 기능이 과도한 사생활 침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동 경로와 방문 장소를 자동으로 기록해 과거 동선을 파악하기 쉽지만, 개인 동선 정보가 무제한 수집된다는 점에서 사용자 부담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