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공황론은 거시경제 무지"…헤지펀드, 시트리니 리서치 정면 반박

헤지펀드 시타델 시큐리티스가 월가를 뒤흔든 'AI 대재앙' 예측 에세이를 거시경제 기초 부재를 근거로 정면 반박했다.

이 에세이는 매크로 리서치 업체 시트리니 리서치가 '2028년 글로벌 지능 위기'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것으로, AI가 화이트칼라 직종을 대거 대체해 S&P 500이 38% 폭락하고 실업률이 10.2%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타델의 프랭크 플라이트는 실제 고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6년 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 수요가 전년 대비 오히려 11% 증가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연준 데이터를 인용해, 업무용 생성형 AI 일상 사용률이 '예상 외로 안정적'이며 대규모 일자리 대체 징후가 없다고 지적했다.

시타델은 AI의 경제 침투 속도가 S자 곡선(S-curve)을 따르며, 컴퓨팅 비용이 인건비를 초과하면 자동화 대체가 멈추는 '자연 경계'가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증기기관·인터넷 등 모든 기술 혁신은 생산성 향상 → 가격 하락 → 실질 구매력 증가의 선순환을 만들었으며, 시트리니의 시나리오는 케인스가 1930년 '주 15시간 근무' 시대를 예언했다가 틀린 것과 같은 오류라고 꼬집었다.

한편 경제학자들은 산업혁명 당시 생산성은 오르되 임금은 정체됐던 '엥겔스 포즈(Engels Pause)' 현상이 현재에도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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