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앤스로픽 퇴출 직후 미 국방부 기밀망 계약 체결

트럼프 행정부가 AI 기업 앤스로픽을 미국 국방부 조달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하고, 연방 기관의 앤스로픽 제품 사용을 전면 금지한 직후, 오픈AI가 국방부와 기밀 네트워크 AI 모델 배포 계약을 전격 체결했다.

앤스로픽은 자사 AI '클로드'가 미국 시민 대상 대규모 감시 및 완전 자율 무기에 사용되는 것을 금지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국방부는 "모든 합법적 용도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앤스로픽을 강하게 비난하며 모든 연방 기관에 6개월 내 사용 중단을 지시했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앤스로픽이 요구한 것과 동일한 두 가지 안전 원칙—대규모 국내 감시 금지, 자율 무기 금지—을 계약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다만 올트먼은 계약이 "급하게 처리됐고 겉보기가 좋지 않다"고 인정하며, AI 업계와 정부의 긴장 완화를 위해 체결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로 앤스로픽은 기존 약 2,880억 원(2억 달러) 규모의 국방부 계약을 잃게 됐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앤스로픽의 클로드가 오픈AI의 챗GPT를 제치고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에 오르는 등 사용자 지지를 받는 이색 현상도 나타났다.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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