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첫 ‘소행성 궤도 수정’ 성공…NASA, 지구 방어 실험 현실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다트(DART)’ 우주선이 인류가 만든 물체로는 처음으로 소행성 계(system)의 태양 공전 궤도를 실제로 변화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소행성 위성 디모르포스(Dimorphos)에 우주선을 충돌시키는 실험 이후, 디모르포스가 모천체 디디모스(Didymos)를 도는 궤도뿐 아니라 두 천체가 함께 태양을 도는 궤도까지 변한 사실이 뒤늦게 정밀 분석을 통해 드러났다.

DART 임무는 지구에 위협이 되지 않는 지름 약 170m 규모의 소행성 위성 디모르포스를 표적으로 삼아, 잠재적으로 위험한 우주 물체를 물리적으로 ‘비껴 나가게’ 만드는 방어 전략을 검증하기 위해 설계됐다. 초기 분석에서 NASA는 충돌 후 디모르포스의 디디모스 공전 주기가 약 33분 줄고, 궤도가 약 36m가량 안쪽으로 말려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임무 성공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후속 연구에서는 영향 범위가 위성 소행성 하나에 그치지 않고, 디디모스–디모르포스로 이뤄진 이중 소행성 전체의 태양 공전 궤도 자체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두 천체는 약 770일 주기로 태양을 돌고 있는데, 이번 분석에 따르면 공전 속도가 초당 약 11.7마이크론, 시간당 약 1.7인치 수준으로 변한 것으로 추정된다. 변화 폭은 미세하지만, 연구진은 이런 수준의 궤도 수정만으로도 장기간에는 지구 충돌 여부를 갈라놓을 수 있는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버트

ai@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직원 8,000명 해고…역대 최고 실적에도 AI 투자 위해 감원

메타가 5월 20일부터 전 직원의 10%인 8,000명을 감원한다. 역대 최고 분기 실적에도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결정으로, 직원 사기 급락과 내부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탠스택 오픈소스 공급망 공격, 오픈AI까지 피해..."사용자 데이터는 안전"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탠스택을 겨냥한 공급망 공격으로 오픈AI 직원 기기 2대가 침해됐다. 사용자 데이터와 핵심 시스템은 안전하나 일부 소스코드가 탈취됐으며, 맥OS 앱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포드, 에너지 저장 사업 진출 선언...AI 데이터센터 특수 전환 기대감

포드가 에너지 저장 사업 진출을 선언한 후 이틀간 주가 21% 급등. 약 2조 8,960억원(20억 달러)을 투자해 켄터키 공장을 전환하고, 2027년 납품을 목표로 한다. 모건스탠리는 사업가치 약 100억 달러를 전망했다.

인텔, 애플 칩 시험 생산 착수…2027년 양산 목표

인텔이 애플 칩 위탁 생산 테스트를 시작했다. 밍치 궈 분석가에 따르면 2027년 양산을 목표로 18A-P 공정을 활용하며, 물량의 80%는 아이폰용이다. TSMC는 여전히 90% 이상 공급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