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T, ‘인터배터리 2026’서 배터리 공정·R&D 두 축 겨냥…실시간 이물 분석 솔루션과 양자 클라우드 전면에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SDT는 배터리 공정에서 이물질을 즉시 감지·성분 분석하는 계측 솔루션 LIBS’와 최근 선보인 하이브리드 양자 컴퓨팅 클라우드 ‘QuREKA(큐레카)’를 소개할 계획이다. 사진은 '큐레카' 시연 이미지. (사진=SDT)

양자기술 전문기업 SDT는 ‘인터배터리 2026’ 무대에서 배터리 산업의 제조 품질관리와 소재·공정 연구개발(R&D)을 동시에 겨냥한 기술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SDT는 배터리 공정에서 이물질을 즉시 감지·성분 분석하는 계측 솔루션 LIBS’와 최근 선보인 하이브리드 양자 컴퓨팅 클라우드 ‘QuREKA(큐레카)’를 소개할 계획이다.

SDT가 내세우는 LIBS는 고출력 레이저로 대상 물질을 순간적으로 플라즈마화한 뒤 발생 스펙트럼을 읽어 원소 성분을 판별하는 방식의 분석 장비다. 샘플링이나 별도 전처리 절차 없이도 실시간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컨베이어벨트 위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제품도 현장에서 곧바로 측정할 수 있어, 공정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데이터 신뢰도를 높이는 방향을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장 적용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SDT 측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배터리 기업에 장비를 공급했고, 제조 과정에서 유입될 수 있는 미세 이물질의 성분을 감시·분석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축적된 분석 데이터는 이상 징후가 발생한 지점을 역추적하고 근본 원인을 파악하는 데 쓰이며, 공정 전반의 품질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

제조 현장의 ‘눈’을 꺼내 들었다면, R&D 영역에서는 ‘두뇌’로 양자 컴퓨팅을 앞세웠다. SDT가 최근 정식 오픈한 QuREKA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CPU·GPU 기반 고전 컴퓨팅 자원과 QPU(양자 프로세서)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하이브리드 서비스다. SDT 측은 “배터리 소재 개발이나 복잡한 화학 반응 시뮬레이션처럼 기존 방식으로는 계산 비용이 급격히 커지는 문제를 양자-고전 결합으로 풀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SDT가 제시한 적용 시나리오는 ▲양극 소재 및 핵심 물성 시뮬레이션 ▲전해질·계면 반응(예: 에틸렌 카보네이트 환원 분해) 분석 ▲3D 배터리 시뮬레이션 ▲고도화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등이다. SDT는 양자 컴퓨팅이 당장 모든 문제를 대체한다기 보다, 계산이 특히 어려운 구간을 하이브리드 알고리즘으로 가속하는 접근이 산업 현장에서 현실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윤지원 SDT 대표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 공급 경험을 통해 LIBS가 제조 현장의 품질 혁신에 기여했다면, QuREKA는 배터리 연구개발에서 기술적 한계를 넘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계측 기술과 양자 컴퓨팅을 결합해 이차전지 산업 전 주기에 걸친 ‘양자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인터배터리 2026’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시회로,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조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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