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숏폼 보다가 전곡 감상까지...애플 뮤직 삼키고 ‘음원 공룡’ 정조준

틱톡이 앱 내에서 애플 뮤직의 전곡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는 파격적인 연동 기능을 도입하며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12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틱톡은 애플의 '뮤직킷(MusicKit)' API를 활용한 ‘전곡 재생(Play Full Song)’ 기능을 전 세계적으로 순차 출시한다.

이번 협력으로 애플 뮤직 유료 구독자들은 틱톡 피드를 넘기다 마음에 드는 곡이 나오면 앱을 종료하지 않고도 즉시 전체 곡을 스트리밍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연동은 공식 API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틱톡 내 재생 횟수가 애플 뮤직의 정식 스트리밍 수치로 산정된다. 이는 아티스트의 수익 보전은 물론, 음원 차트 영향력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실시간 소통 기능인 ‘리스닝 파티(Listening Party)’도 함께 선보인다. 아티스트와 팬들이 가상 공간에 모여 함께 음악을 들으며 대화를 나누는 오디오 라이브 서비스로, 틱톡의 강력한 라이브 생태계를 음악 홍보에 최적화된 형태로 변모시킨 것이 특징이다. 틱톡은 과거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 계획을 철회한 바 있으나, 이번 애플과의 초밀착 공조를 통해 단순한 홍보 플랫폼을 넘어 음원 소비의 완결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 음악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틱톡과 거대 플랫폼 애플의 결합은 스포티파이 등 기존 스트리밍 강자들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 전망이다. 틱톡 측은 해당 기능을 향후 몇 주 내 전 세계 모든 사용자에게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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