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발 RAM 대란, 게임 산업 삼킨다

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 증가가 전 세계 RAM 공급을 빨아들이면서 게임 산업이 AI 붐의 최대 피해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와이어드가 보도했다.

데이터센터는 2026년 전 세계 RAM 생산량의 약 70%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른바 '램게돈(RAMaggedon)'으로 불리는 메모리 대란이 콘솔 가격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엑스박스 차기 콘솔 '프로젝트 헬릭스(Project Helix)'의 출시 가격은 900 달러(약 134만원)~1,200 달러(179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전 시리즈X 가격의 두 배 수준이다.

게임 내 생성형 AI 도입도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스쿼치 게임즈(Squanch Games)의 한 내러티브 디렉터는 AI 도입에 반대하다 결국 받아들여야 했고, 게이머들의 즉각적인 반발로 회사는 평판 손상을 입었다.

2022년부터 2025년 말까지 게임 업계에서 약 4만 5,000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2026년에는 추가로 최대 1만 명의 감원이 예고되고 있다.

한 베테랑 개발자는 "AI가 단순 작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막상 단순 작업을 할 사람이 사라지면 그 일은 그냥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게임업계 한 고위 임원은 "AI로 만든 게임은 팬들이 외면할 것"이라며, "게이머들은 코스플레이도, 굿즈도, 팬 창작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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