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가 왜 거기서 나와?”... 바이트댄스, 저작권 침해 논란에 AI 비디오 출시 ‘올스톱’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야심 차게 내놓은 차세대 AI 비디오 생성기 '시댄스(Seedance) 2.0'의 글로벌 출시를 전격 중단했다. 지난 2월 중국 내 출시 직후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들의 강력한 법적 대응에 부딪히며 해외 시장 확장 계획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최근 시댄스 2.0의 글로벌 릴리즈 계획을 무기한 보류했다. 이번 결정은 디즈니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등 미 엔터테인먼트 거물들이 저작권 및 초상권 침해를 이유로 바이트댄스 측에 '중단 요구(cease-and-desist)' 서한을 보낸 지 약 한 달 만에 내려졌다.

논란의 불씨는 시댄스 2.0으로 생성된 '가짜 영상'들이었다. 특히 브래드 피트와 톰 크루즈가 실제로 싸우는 듯한 고화질 AI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면서 할리우드 업계는 경악했다. 스튜디오들은 해당 AI 모델이 학습 과정에서 자신들의 저작권이 있는 영화 데이터와 배우들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이번 중단 조치와 관련해 구체적인 재개 시점을 밝히지 않았으나, "지식재산권 및 초상권의 무단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은 상태다. 생성형 AI의 저작권 침해 문제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법적 장벽으로 작용하기 시작하면서, 유사한 기술을 개발 중인 타 플랫폼들의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앨리스

ai@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직원 8,000명 해고…역대 최고 실적에도 AI 투자 위해 감원

메타가 5월 20일부터 전 직원의 10%인 8,000명을 감원한다. 역대 최고 분기 실적에도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결정으로, 직원 사기 급락과 내부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탠스택 오픈소스 공급망 공격, 오픈AI까지 피해..."사용자 데이터는 안전"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탠스택을 겨냥한 공급망 공격으로 오픈AI 직원 기기 2대가 침해됐다. 사용자 데이터와 핵심 시스템은 안전하나 일부 소스코드가 탈취됐으며, 맥OS 앱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포드, 에너지 저장 사업 진출 선언...AI 데이터센터 특수 전환 기대감

포드가 에너지 저장 사업 진출을 선언한 후 이틀간 주가 21% 급등. 약 2조 8,960억원(20억 달러)을 투자해 켄터키 공장을 전환하고, 2027년 납품을 목표로 한다. 모건스탠리는 사업가치 약 100억 달러를 전망했다.

인텔, 애플 칩 시험 생산 착수…2027년 양산 목표

인텔이 애플 칩 위탁 생산 테스트를 시작했다. 밍치 궈 분석가에 따르면 2027년 양산을 목표로 18A-P 공정을 활용하며, 물량의 80%는 아이폰용이다. TSMC는 여전히 90% 이상 공급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