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원 대신 로봇이 계단 오른다”... 아마존, 스위스 자율주행 로봇 ‘리버’ 전격 인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스위스의 유망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리버(Rivr)’를 인수하며 물류 자동화 박차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취리히에 본사를 둔 리버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리버는 지난해 8월 펀딩 당시 기업 가치 1억 1,000만 달러(약 1,460억 원)를 기록한 주목받는 기술 기업이다.

리버가 개발한 로봇은 네 개의 다리와 바퀴를 동시에 갖춘 하이브리드 형태로, 평지는 물론 계단이나 불규칙한 지형에서도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아마존은 이 혁신적인 기동성을 자사 배송 시스템에 접목해 라스트 마일(최종 배송 구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사람이 직접 오르내리기 힘든 복잡한 배송 환경에서 로봇이 보조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배송 속도를 대폭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존은 이번 인수가 배송 파트너들의 안전을 개선하고 고객 경험을 혁신하기 위한 장기적인 투자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미 전 세계 물류 현장에 100만 대 이상의 로봇을 투입한 아마존은 향후 전체 운영 공정의 75%를 자동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로봇 기술 도입 범위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몸값 3조 육박, K-엔비디아 떴다”… 리벨리온, 4억 달러 유치하며 미국 정조준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4억 달러(약 6,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

블루스카이 AI 도입에 유저 12만 명 ‘집단 차단’

탈(脫)중앙화 소셜미디어 블루스카이가 선보인 인공지능(AI) 비서 ‘아티(Attie)’가 출시와 동시에 사용자들의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미국인 80% AI 우려, Z세대 가장 비관적"...미국 설문조사 결과

퀴니피액 대학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AI 활용률은 높아졌지만 신뢰도는 21%에 그쳤고, 70%는 AI가 일자리를 줄일 것으로 우려했다. Z세대의 비관론이 가장 강했다.

코파일럿 코워크, MS 프런티어 프로그램 통해 첫 공개…앤트 로픽 기술 탑재

마이크로소프트가 앤스로픽과 협력해 개발한 AI 업무 자동화 기능 '코파일럿 코워크'를 프런티어 조기 체험 프로그램으로 공개했다. 사용자가 목표를 설명하면 AI가 계획을 세우고 마이크로소프트 365 전반에서 작업을 직접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