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메타버스 부문인 리얼리티 랩(Reality Labs)을 포함해 전사적으로 수백 명 규모의 추가 감원을 단행했다. 이번 조치는 이달 초 유출된 대규모 인력 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2021년 이후 7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한 가상현실 분야의 부진을 털어내고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비용을 확보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해고는 마크 저커버그를 제외한 핵심 경영진 6명에게 1인당 최대 27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주식 보상 체계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이뤄져 안팎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측은 AI 기술 발전으로 과거 대규모 팀이 수행하던 업무를 소수 인력이 대체할 수 있게 되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경영진의 보너스 잔치를 위해 실무자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메타는 2028년까지 데이터 센터 구축 등 AI 분야에만 6,00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채용, 영업, 페이스북 운영 등 전 부문에 걸친 비용 절감 압박을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