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쇼핑 수익’ 문턱 500명으로 전격 인하

유튜브가 신규 크리에이터들의 수익 창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쇼핑 제휴 프로그램의 가입 자격을 대폭 완화했다. 2026년 3월 25일(현지시간) 유튜브는 자사 쇼핑 제휴 프로그램의 구독자 기준을 기존 1,000명에서 500명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구독자 규모가 작은 이른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도 활동 초기 단계부터 실질적인 광고 및 판매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은 크리에이터가 영상 내에 특정 제품을 태그하고, 시청자가 해당 링크를 통해 구매를 완료할 경우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 기능은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인 ‘쇼츠(Shorts)’를 비롯해 일반 VOD 콘텐츠, 라이브 스트리밍 등 플랫폼 내 모든 형태의 영상물에 적용된다. 다만 수익 배분을 받기 위해서는 구독자 수 외에도 시청 시간 등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이 규정한 별도의 세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유튜브의 행보를 두고 경쟁사인 메타(Meta)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메타는 하루 전인 24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숏폼 서비스인 ‘릴스(Reels)’에 단일 영상당 최대 30개의 제품 링크를 걸 수 있는 쇼핑 기능을 추가하며 커머스 영역을 강화한 바 있다.

글로벌 숏폼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창작자 모시기’ 경쟁이 가열되면서, 수익 배분 문턱을 낮추려는 시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유튜브는 이번 기준 완화를 통해 더 많은 창작자를 유입시키고 콘텐츠 기반의 이커머스 생태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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