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단 몇 분 만에 완성된 노래를 만들어내는 차세대 인공지능(AI) 음악 생성 모델 ‘리리아 3 프로(Lyria 3 Pro)’를 전격 공개했다. 지난달 출시 당시 30초에 불과했던 곡 생성 길이를 일반적인 가요 분량인 3분까지 대폭 늘린 것이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이다.
새로운 모델은 단순한 멜로디 생성을 넘어 도입부(Intro), 절(Verse), 후렴(Chorus), 브릿지(Bridge) 등 곡의 세부 구성 요소를 사용자가 직접 지정해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구글은 리리아 3 프로가 복잡한 음악적 구성을 이전보다 훨씬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으며, 다양한 장르 변화와 매끄러운 전개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되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도구는 현재 유료 제미나이(Gemini) 사용자 및 기업용 버텍스 AI 고객에게 우선 제공되며, 구글의 영상 생성 플랫폼인 ‘구글 비즈’에도 통합될 예정이다.
저작권 및 윤리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구글은 자사가 정당한 권리를 보유한 학습 데이터만을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성된 모든 음원에는 AI 제작물임을 식별할 수 있는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인 ‘신스ID(SynthID)’가 강제 삽입된다.
하지만 AI 음원의 무분별한 확산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현재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만 하루 평균 5만 곡 이상의 AI 생성 트랙이 업로드되고 있으며, 스포티파이는 지난해에만 무려 7,500만 개의 무분별한 AI 음원을 삭제 조치한 바 있다. 구글의 가세로 양질의 콘텐츠 생산과 ‘데이터 쓰레기’ 양산이라는 양날의 검이 음악 산업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