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강판의 퇴장”... 애플, 고집 꺾고 ‘맥 프로’ 공식 단종 전격 선언

애플이 한때 전문가용 데스크톱의 자존심으로 불렸던 타워형 컴퓨터 ‘맥 프로(Mac Pro)’를 라인업에서 전격 제외했다. 외신 엔가젯과 9to5Mac 등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와 스토어에서 맥 프로 판매를 중단했으며, 이는 자체 설계 칩인 ‘M 시리즈’ 생태계로의 완전한 전환을 의미하는 상징적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2019년 독특한 ‘치즈 강판’ 디자인과 인텔 칩셋을 탑재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맥 프로는 강력한 확장성을 무기로 전문가 시장을 공략했다. 그러나 2020년 애플이 고성능·저전력의 M 시리즈 칩을 선보이며 인텔과의 결별을 선언하자, 거대한 본체와 확장 슬롯을 강조했던 맥 프로의 입지는 급격히 좁아졌다.

실제로 2022년 출시된 소형 데스크톱 ‘맥 스튜디오’가 맥 프로와 동일한 최신 울트라 칩을 탑재하면서 성능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애플은 최근 성능을 대폭 강화한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XDR’을 발표하며 전문가용 라인업의 중심축을 맥 스튜디오로 완전히 옮겼다. 이로써 2023년 마지막 업데이트를 끝으로 맥 프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버트

ai@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로켓랩, 이리듐 12조원에 인수…스페이스X 대항마 탄생하나

로켓랩이 위성통신 기업 이리듐을 약 12조 3,000억원(80억 달러)에 인수한다. 저궤도 위성 66기와 255만 가입자를 확보, 스페이스X에 맞서는 우주 수직통합 기업으로 도약한다.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매수 전면 중단...13조원 평가손실에 동반 폭락

스트래티지가 1주일간 비트코인 매수를 전면 중단했다. 847,363개 보유 코인은 약 20조원의 평가손실 상태이며, MSTR은 고점 대비 82% 폭락, STRC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글 위치 데이터 요청, 수색영장 필수"…미 연방대법원 6대 3 판결

미 연방대법원이 6대 3으로 지오펜스 영장을 수정헌법 4조상 '수색'으로 규정했다. 경찰은 이제 구글 등에 위치 데이터를 요청할 때 반드시 영장을 받아야 한다.

일론 머스크의 소송에서 이겼다...테슬라 출신 '로봇 손' 스타트업, 150억 대박 투자 유치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진 출신이 설립한 로봇 기술 스타트업 프로셉션(Proception)이 친정 통과의례였던 법정 공방을 끝내고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