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 기술 기업 18곳을 중동 지역에서 타격하겠다고 공개 위협했다.
이란 국영 매체 프레스TV를 통해 발표된 성명에서 IRGC는 해당 기업들을 "미국의 테러 작전을 지원하는 스파이 기관"으로 규정하고, 4월 1일 오후 8시(테헤란 현지시간, 한국시간 4월 2일 오전 0시 30분)부터 타격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된 18개 표적 기업 목록에는 애플·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IBM·인텔·엔비디아·오라클·시스코·HP·델·팔란티어·테슬라·JP모건체이스·GE·보잉·스파이어 솔루션스와 UAE AI 기업 G42가 포함됐다.
IRGC는 해당 기업 직원들에게 "즉시 직장을 떠나 목숨을 지키라"고 촉구했으며, 회사 시설 반경 1km 이내 주민들에게도 대피를 권고했다.
이번 위협은 미국·이스라엘이 2월 28일 이란에 대한 전쟁을 시작한 이후 32일째 계속되는 분쟁 속에서 나온 것으로, 이란 측은 이미 3월 초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에 있는 아마존 데이터센터 3곳을 드론으로 공격한 바 있다.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라그치는 국영TV에 출연해 "아직 미국과 이스라엘이 맞닥뜨리지 못한 많은 놀라움이 남아 있다"고 경고하며 도시 전체의 전력과 전자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는 전자기 무기 보유를 주장했다.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개전 이후 이란 내에서 최소 1,937명이 숨지고 2만 4,800명이 부상했으며,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2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