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어폰으로 멀미를 줄여주는 무료 앱 '히어라피(Hearapy)'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조용히 출시했다.
앱은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100Hz(헤르츠) 저음 사인파를 60초 동안 재생해 내이의 평형 시스템을 자극하며, 삼성은 이 한 번의 청취로 최대 2시간 동안 멀미 증상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멀미는 내이의 전정계가 감지하는 움직임과 눈이 인식하는 정지 상태 사이의 감각 충돌에서 비롯되는데, 히어라피는 이 균형 시스템을 사전에 자극해 뇌가 움직임을 더 잘 처리하도록 돕는 원리다.
이 기술은 일본 나고야대학교 연구진이 2025년 발표한 논문에 근거하며, 연구진은 여행 전 100Hz 음파를 75~85dB(데시벨) 볼륨으로 수분간 청취하면 균형 관련 지표와 멀미 증상이 개선된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갤럭시 버즈4 프로를 주요 호환 기기로 내세웠지만, 100Hz 이하 저음을 재생할 수 있는 이어폰이라면 어떤 기기든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제 이어폰마다 저음 재생 능력과 밀착감이 다르기 때문에, 연구실 환경과 동일한 조건을 소비자 기기로 재현할 수 있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히어라피 앱은 현재 미국과 인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삼성 기기 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