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에 문장으로 말하면 상품이 뜬다”… 플래티어, ‘젤라또’로 한·일 공략

AI 탐색 기술 B2C로 확장… 에이전틱 커머스 접점 넓혀
이미지 중심 탐색·파트너 연동 앞세워 소비자 서비스 본격화
플래티어는 21일 에이전틱 디스커버리 플랫폼 ‘젤라또(gelatto)’를 양국에 동시 출시하고, B2C AI 탐색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플래티어가 인공지능(AI) 기반 탐색 기술을 앞세워 한국과 일본 소비자 시장에 동시에 진출했다.

버티컬 AI·디지털 전환(DX) 솔루션 기업 플래티어는 21일 에이전틱 디스커버리 플랫폼 ‘젤라또(gelatto)’를 양국에 동시 출시하고, B2C AI 탐색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로 플래티어는 기존에 축적해 온 AI·커머스·탐색 기술을 기업 대상 서비스에서 소비자 접점으로까지 넓히게 됐다. 서비스는 한국과 일본 각각 별도 도메인을 통해 운영된다.

젤라또의 핵심은 사용자의 취향과 의도를 보다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탐색 방식에 있다. 기존 쇼핑 검색이 상품명이나 카테고리 같은 키워드 중심으로 작동했다면, 젤라또는 사용자가 상황과 스타일을 문장 형태로 입력하면 그에 맞는 결과를 찾아주는 구조다. 단순히 검색 결과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탐색과 발견의 과정을 AI가 보다 주도적으로 지원하는 ‘에이전틱 디스커버리’ 경험을 구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서비스 구성도 일반적인 범용 AI와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플래티어는 젤라또가 쇼핑 경험에 맞춰 설계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텍스트 중심 답변보다 이미지 기반 탐색을 전면에 내세워 사용자가 스타일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좀 더 캐주얼하게”, “20만 원 이하로”처럼 조건을 덧붙이며 결과를 세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추천 이후 실제 판매 중인 상품으로 연결되는 아웃링크 방식도 적용해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플래티어가 B2B 영역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B2C로 확장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회사는 자사의 에이전틱 커머스 솔루션 ‘젠서 디스커버리(genser Discovery)’ 기반 기술을 소비자 서비스에 직접 적용함으로써, 기업 고객에게도 동일한 AI 탐색 경험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시장을 겨냥한 전략도 함께 드러냈다. 플래티어는 일본 내 선두권 스포츠 브랜드와 현지 대형 식품·식자재 유통 플랫폼 등과의 협업을 통해 AI 탐색 기술의 적용 범위를 검증해 왔다고 밝혔다. 젤라또는 초기부터 동아시아 소비자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으며, 한·일 동시 운영을 통해 각 시장에 최적화된 탐색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국과 일본을 합쳐 약 60만 개 상품이 연동돼 있다. 회사는 실사용자의 탐색 데이터와 상품 데이터가 쌓일수록 서비스 고도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플래티어는 젤라또를 단순한 소비자 서비스에 머물지 않고, 커머스 사업자가 자사 서비스에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구조로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 자체 분석에 따르면 동일한 기술 기반을 활용해 기업 고객이 1~2주 안에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브랜드와 쇼핑몰은 기존 상품 피드(EP, GMC Feed, API 등)를 활용해 비교적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고, 결제는 플랫폼 내부가 아니라 각 파트너 자사몰에서 이뤄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플래티어는 이를 통해 브랜드와 쇼핑몰에 실질적인 유입을 연결하는 ‘상생 채널’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파트너 확보를 위한 초기 정책도 함께 내놨다. 신규 파트너 확대를 위해 한시적 무상 정책을 운영하고, 별도의 폐쇄적 입점 구조 없이 이미 조성된 AI 탐색 환경 안에서 상품 노출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이런 구조가 소비자에게는 더 다양한 선택지를, 파트너에게는 새로운 유입 채널을 제공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봉교 플래티어 AI CX 사업부문장은 젤라또를 두고 “플래티어의 B2B AI 탐색 경험 역량을 실제 소비자 서비스로 확장한 핵심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키워드 검색이 담아내지 못했던 취향과 맥락을 AI로 보완해 소비자에게는 보다 자연스러운 탐색을, 브랜드에는 더 정교한 유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한·일 동시 출시를 출발점으로 소비자 경험과 파트너 생태계를 함께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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