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디즈는 인공지능(AI) 모니터링과 이용자 참여형 신고 체계를 결합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의 신뢰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프로젝트 검토를 플랫폼 내부 심사에만 의존하지 않고, 메이커와 서포터가 함께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문제 제기에 참여하는 구조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와디즈는 2020년부터 프로젝트 상세페이지에 ‘신고하기’ 기능을 운영해왔다. 이용자는 허위·과장 광고, 지식재산권 침해, 운영 정책 위반 등 문제가 의심되는 사안을 직접 신고할 수 있다. 접수된 사안은 와디즈 검토를 거쳐 수정 요청이나 비노출 등 필요한 조치로 이어진다.
현재까지 해당 기능을 통해 접수된 신고는 누적 1만1000여 건이다. 신고에 참여한 이용자는 94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와디즈에 따르면 접수 신고의 99% 이상은 수정 요청, 비노출 등 실제 해결 조치로 이어졌다. 신고 유형 중에서는 지식재산권 침해 관련 사안이 약 29%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에는 서포터뿐 아니라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메이커의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이미지 촬영 구도, 연출 방식, 창작자가 직접 제작한 사진·영상 등은 기술적 탐지만으로 침해 여부를 가리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창작물의 맥락을 가장 잘 이해하는 메이커의 신고가 플랫폼 자정 체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사례도 있다. 한 스킨케어 펀딩 프로젝트에서는 메이커가 타 브랜드 상세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활용한 정황을 발견해 신고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문제로 지적된 이미지를 삭제하고, 새소식을 통해 조치 내용을 안내했다.
생활용품 프로젝트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기존 브랜드의 프로젝트명과 대표 이미지를 유사하게 활용한 사례를 메이커가 신고했다. 와디즈는 이 과정에서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한국저작권위원회 등 전문 기관을 통한 침해 여부 확인 절차를 안내하며 사안을 검토했다.
와디즈는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전 과정 AI 모니터링’과 기존 신고 체계를 함께 활용하고 있다. AI는 프로젝트 내용, 리워드 구성, 커뮤니티 반응 등을 분석하고, 이용자 신고는 AI가 포착하기 어려운 맥락적 문제를 보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술 기반 점검과 이용자 참여형 감시가 동시에 작동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운영 과정의 투명성도 강화하고 있다. 와디즈는 매주 투명성 보고서를 공개해 운영 현황과 주요 조치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프로젝트 검토 기준 역시 신고 데이터와 AI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허지은 와디즈 COO는 “크라우드펀딩은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산업”이라며 “와디즈는 AI 기술과 이용자 참여를 결합해 플랫폼이 일방적으로 관리하는 구조를 넘어 메이커와 서포터가 함께 신뢰를 만들어가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투명성과 자율적인 자정 체계를 강화해 건강한 도전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