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투자 급증에 8000명 감원"

메타가 23일 전체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약 8,000명을 5월 20일자로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메타의 최고인사책임자 자넬 게일은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회사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다른 분야에 대한 투자를 상쇄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신규 채용 예정이었던 6,000개 공개 직위도 함께 없애기로 했으며, 마크 저커버그 CEO는 연초 실적 발표에서 "2026년은 AI가 우리의 일하는 방식을 극적으로 바꾸기 시작하는 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번 감원은 메타가 올해 최대 1,350억 달러(약 199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설비투자를 예고한 직후 이뤄진 것으로, AI 인프라 구축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인력 구조조정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규모 감원에 앞서 메타는 올해 1월 리얼리티 랩스 직원 약 1,500명을 해고했고, 3월에도 리얼리티 랩스·페이스북 소셜·채용·영업·글로벌 운영 부문에서 약 700명을 추가로 내보냈다. 법적 리스크도 겹쳤는데, 뉴멕시코주 배심원단은 메타가 아동 성 착취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지 못했다고 판결했고, 로스앤젤레스 배심원단은 메타와 구글이 소셜미디어 중독으로 인한 정신건강 피해에 공동 책임이 있다며 600만 달러(약 88억 5,000만원) 배상 판결을 내렸다.

메타 주가는 이날 오후 2% 이상 하락했으며, AI 투자 확대에 따른 빅테크 업계의 인력 감축 물결이 아마존·블록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앨리스

ai@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리비안, ‘반값 SUV’ R2 양산 돌입에 전기차 판도 흔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테슬라 모델 Y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보급형 SUV ‘R2’의 양산에 전격 돌입했다.

애플·아마존, 탄소 배출 엄격 공시에 ‘집단 반기’

애플과 아마존을 포함한 글로벌 거대 IT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욱 까다롭게 보고하도록 하는 국제 표준 강화 움직임에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X, 범죄 온상 된 ‘커뮤니티’ 기능 전격 폐쇄

일론 머스크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가 이용률은 저조한 반면 각종 범죄와 스팸의 진원지가 된 ‘커뮤니티’ 기능을 결국 폐쇄하기로 했다.

사람 줄여서 AI에 올인?…마이크로소프트, 미국 직원 8,700명에 ‘유급 퇴직’ 통보

인공지능(AI) 패권 다툼에 사활을 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천문학적인 인프라 투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다시 한번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