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aymo)가 침수 도로를 인식하지 못하고 돌진한 사고의 여파로 로보택시 3,791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단행했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승객 없이 운행 중이던 웨이모 차량이 홍수로 불어난 도로에 진입했다가 그대로 물에 휩쓸려 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침수라는 특수한 기상 상황을 위험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우회 경로를 설정하지 않은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웨이모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리콜을 신고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침수 도로 대응 로직을 수정하기로 했다. 현재 웨이모는 패치 완료 전까지 돌발 홍수 위험 지역에 대한 차량 진입을 강제로 차단하고 있다.
샌안토니오 지역에서 침수 관련 사고가 한 달 새 두 번이나 반복되면서 자율주행 시스템의 기상 대응 능력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웨이모는 최근 정차 중인 스쿨버스를 불법 추월하는 결함이 발견되어 리콜을 실시한 바 있어, 반복되는 소프트웨어 오류가 완벽한 무인 운행 시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회사는 해당 지역의 운행을 일시 중단했으나 이번 주 후반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