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가 유료 구독 서비스인 ‘블루 체크마크’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무료 이용자의 게시글 작성 한도를 예고 없이 무차별적으로 축소했다. 19일(현지시간) 외신 및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X는 미인증 계정의 하루 게시글 작성 한도를 기존 2,400개에서 ‘원본 글 50개, 답글(멘션) 200개’로 소리소문없이 대폭 제한했다. 한도에 도달한 무료 유저들에게는 즉각 글 작성이 차단되는 오류 메시지가 고지된다.
이번 조치는 플랫폼 내 악성 스팸 계정과 자동화 프로그램(봇)을 근절하기 위한 일론 머스크의 강경책 중 하나로 풀이된다. 그러나 예고 없는 일방적 규제에 직면한 오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강한 반발과 함께 플랫폼 집단 이탈 조짐까지 감지되고 있다. X 측은 무제한 소통을 원하는 헤비 유저들을 향해 월 3달러(약 4,100원) 수준의 가장 저렴한 ‘베이직’ 요금제 가입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무료 소통 공간이라는 플랫폼 고유의 정체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