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꾼 대학 교실…스탠퍼드·프린스턴, AI 커닝에 감독관 시험 부활

챗GPT 등 AI 도구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만연하면서, 스탠퍼드 대학교가 100년 넘게 유지해 온 무감독 명예 시험 제도를 사실상 폐기했다.

스탠퍼드 2026년 졸업반 학생 테오 베이커는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챗GPT가 출시된 이후 AI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캠퍼스 전반에 걸쳐 사실상 일상이 됐다고 밝혔다. 강의실 노트북의 절반가량이 챗GPT나 클로드 화면을 띄워 놓고 있을 정도이며, 일부 학생은 "AI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서약서에 서명하면서 동시에 다른 탭에 챗GPT를 열어 놓기도 했다.

캠퍼스 설문에서는 컴퓨터공학 전공자의 49%가 시험에서 낙제하느니 차라리 부정행위를 택하겠다고 답해 충격을 줬다. 스탠퍼드는 4월 26일 학부생 의회·대학원생 의회·교수 평의회·총장실이 모두 찬성 의결하면서, 2026년 가을 학기부터 시험 감독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으며, 현재는 일부 수업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프린스턴 대학교도 133년 역사의 무감독 명예 시험 제도를 올해 폐지했으며, 학생 설문에서 졸업반의 30%가 부정행위를 인정한 것으로 나타나 실상은 훨씬 더 심각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전 구글 CEO 에릭 슈미트는 지난 16일 애리조나 대학교 졸업 연설에서 AI를 언급할 때마다 학생들의 야유를 받아, AI를 둘러싼 젊은 세대의 복잡한 감정이 드러났다.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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