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5월 20일(현지시간) 보도했으며, 블룸버그가 이를 확인했다.
이번 상장 작업에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주간사로 참여하며,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목표 상장 시점은 올해 9월~4분기다. 오픈AI의 최근 사모 펀딩 기준 기업가치는 8,520억 달러(약 1,278조원)으로, 공개 시장에서는 그 이상의 가치를 목표로 할 것으로 관측된다.
IPO 추진에 속도가 붙은 데는 5월 18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가 제기한 소송에서 배심원단이 오픈AI 측 손을 들어준 것이 주요 계기로 꼽힌다. 해당 소송은 머스크가 오픈AI의 비영리법인에서 영리법인으로의 전환이 설립 취지에 어긋난다며 제기한 것으로, 배심원단은 2시간도 안 되는 심리 끝에 제소 시효 초과를 이유로 청구를 만장일치로 기각했다.
오픈AI의 연간 매출 환산 기준은 2026년 1분기 기준 240억 달러(약 36조 원)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비용 등으로 현재는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번 오픈AI의 상장 추진은 같은 날 스페이스X의 IPO 신청 서류 제출과 맞물려, 2026년 AI·테크 업계의 대형 IPO 경쟁이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