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을 일으킨 오픈AI가 이르면 오는 9월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골드만삭스 및 모건스탠리와 상장 주관 관련 긴밀한 논의를 진행하며 밑그림을 그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상장 추진은 영리법인 전환 구조를 뒤흔들 수 있었던 일론 머스크 시스코(xAI) 설립자와의 법정 공방에서 연방법원 배심원단의 승소 판결을 받아내며 사법 리스크를 해소한 직후 터져 나왔다.
최근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무려 7300억 달러(약 1000조 원)의 천문학적인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오픈AI가 증시에 등판할 경우, 글로벌 기술주 시장에 막대한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특히 경쟁사인 스페이스X와 앤스로픽이 이미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에서 오픈AI까지 가세하면서 증시 내 AI 주도권 경쟁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오픈AI 측은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힌 상태다.
다만 외형적 몸값과 달리 기묘한 재무 불균형 구조는 투자자들이 예의주시해야 할 변수로 지적된다. 오픈AI는 지난 2024년 3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나 인프라 투자 비용 과다로 50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2030년까지 컴퓨팅 인프라에 6000억 달러를 추가 투입하겠다고 공언함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누적 손실이 440억 달러 규모로 불어날 것이라는 자금 수지 전망도 나온다. 여기에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투자사들이 오픈AI의 최대 부품 공급사 및 독점 클라우드 파트너라는 점에서 자금을 대주고 매출로 돌려받는 ‘순환 투자’ 논란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