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순수 전기 고성능 세단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를 전격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의 절대강자인 포르쉐 타이칸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 신차는 하이브리드 엔진 대신 독자 개발한 고성능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AMG.EA’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를 동시에 실현한 혁신적인 ‘축방향 자속(Axial-flux)’ 모터 3개를 탑재해 고출력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최상위 트림인 GT63 버전은 최고출력 1,153마력, 최대토크 203.9kg·m라는 경이적인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을 단 2.0초 만에 끊으며, 경쟁 모델인 포르쉐 타이칸 터보 S(940마력)의 기록을 0.3초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내연기관의 감성을 원하는 운전자를 위해 AMG 특유의 걸걸한 V8 엔진 배기음과 기어 변속 충격을 가상으로 구현하는 사운드 시스템도 내장했다.
포뮬러원(F1) 기술력을 이식한 106kWh 용량의 차세대 원통형 배기 시스템 배터리는 298Wh/kg의 고에너지 밀도를 확보했으며, 유럽 WLTP 기준 최대 470마일(약 756km)의 넉넉한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인 600kW 급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여, 초저잔량 상태에서 단 11분 만에 배터리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AMG는 올해 하반기 805마력급 GT55 모델을 우선 출시한 뒤, 최고 성능을 발휘하는 GT63 모델을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