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선두 주자 오픈AI(OpenAI)가 생성형 AI 챗봇의 패러다임을 바꿀 대대적인 플랫폼 개편에 착수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단순한 질의응답 기능을 넘어 코딩 도구, 이미지 생성,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연동 등을 한곳에 모은 이른바 ‘챗GPT 슈퍼 앱(super app)’을 향후 몇 주 안에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변화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새롭게 탈바꿈하는 챗GPT의 핵심은 플랫폼 안에서 사용자가 모든 비즈니스 작업을 완결할 수 있는 ‘올인원’ 생태계 구축이다. 기존의 텍스트 대화창 형태를 과감히 탈피해 글로벌 이미지 편집 플랫폼 ‘캔바(Canva)’나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 ‘부킹닷컴(Booking.com)’ 등 파트너사들이 개발한 외부 애플리케이션을 앱 안에서 곧바로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서 오픈AI가 스포티파이(Spotify)나 드롭박스(Dropbox) 등 자주 쓰이는 서드파티 앱과의 자동 연결 디렉터리를 실험해 온 만큼, 이번 슈퍼 앱 전환을 통해 데스크톱용 브라우저와 코덱스(Codex) 기능까지 완벽히 하나로 융합될 전망이다.
시장에선 오픈AI의 이번 승부수가 방대한 무료 사용자층을 넘어 실질적인 수익원이 되는 기업(B2B) 유저를 대거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다중 작업 처리가 가능한 고도화된 업무 환경을 제시해 대기업들의 전사적 도입을 이끌어내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이르면 올해 9월을 목표로 추진 중인 오픈AI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대규모 매출 파이프라인을 증명해야 하는 시점인 데다, 먼저 상장 의사를 밝히며 턱밑까지 추격해 온 강력한 라이벌 앤스로픽(Anthropic)과의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