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22일 양자컴퓨팅 육성과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한 행정명령 2건에 서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첫 번째 명령 '양자 혁신의 새 지평 개척'은 에너지부 산하 국립연구소에 과학 연구용 양자컴퓨터를 구축하는 국가 프로젝트를 공식화한 것으로, 마이클 크라이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2028년 실현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지원법(칩스법)에 따라 9개 양자기업에 총 $20억(약 3조 760억 원)의 지분 투자를 약속했는데, IBM 양자컴퓨팅 사업에 $10억(약 1조 5,380억 원), 글로벌파운드리스에 $3억 7,500만(약 5,768억 원)이 배정됐다. 백악관은 국립 양자연구소에 이미 $6억 2,500만(약 9,611억 원)을 투자했다고도 밝혔다.
두 번째 명령 '고도화된 암호 공격으로부터 국가 보호'는 연방 정부의 양자내성암호 전환 기한을 기존 2035년에서 2031년으로 4년 앞당겼다. 기한을 지키지 못한 국방·정보기관을 제외한 연방 행정기관은 예산관리국에 사유를 보고해야 하며,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는 2027년 말까지 파일럿 전환을 마쳐야 한다. 강력한 양자컴퓨터가 현재의 암호 체계를 뚫을 수 있다는 안보 우려 속에,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이 이번 행정명령을 이끈 배경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