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맥과 아이패드 전 라인업을 포함한 주요 하드웨어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이 전 세계 메모리·저장 장치 수요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면서, 소비자 전자기기 공급망의 부품 원가가 급등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업계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RAM 가격은 올해 1분기에만 최대 98% 올랐고, 2분기에도 58~63%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주요 인상 폭을 보면 맥북 에어 13인치는 약 170만원(약 $1,099)에서 약 200만원(약 $1,299)으로, 아이패드 에어(iPad Air) 11인치는 약 92만원($599)에서 약 116만원($749)으로 올랐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이번 인상이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으며, 보도에 따르면 메모리 부족 상황을 "100년에 한 번 있을 홍수"에 빗댄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 가격은 이번에 동결됐으나, 애플은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날 애플 주가는 6.15% 하락해 275.15달러(약 42만 5,000원)로 마감하며 4개월 여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