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대 상장사 스트래티지가 6월 22일부터 28일까지 비트코인 매수를 전면 중단했다. 스트래티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공시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으며, 847,363개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같은 기간 스트래티지의 나스닥 상장 보통주인 MSTR 주식 1,266만 9,017주를 매각해 약 11억 5,000만 달러(약 1조 7,700억원)를 조달했지만, 이 자금을 비트코인 매수 대신 달러 준비금 확충에 사용해 준비금 잔액을 25억 5,000만 달러(약 3조 9,300억원)로 늘렸다.
문제의 핵심은 급격히 불어난 배당 부담이다. 스트래티지가 올 상반기 비트코인 매수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 영구 우선주인 STRC 발행을 늘리면서 연간 배당 의무는 연초 3억 달러(약 4,600억원)에서 현재 약 12억 달러(약 1조 8,500억원)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스트래티지는 STRC 등 디지털 크레딧 증권을 최대 10억 달러(약 1조 5,400억원) 규모로 자사주 매입하는 프로그램도 신설했으며, STRC 배당률을 12%로 0.5%포인트 인상했다. STRC는 지난주 비트코인이 6만 달러(약 9,250만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설계 목표가인 100달러에서 크게 이탈해 최저 71.25달러까지 급락했고, MSTR 주가도 5거래일 만에 30% 폭락해 82.31달러로 2024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트래티지의 847,363개 비트코인은 평균 단가 75,651달러에 매입해 총 약 640억 달러(약 98조 8,000억원)를 투입했지만, 현재 시세 기준 평가액은 약 510억 달러(약 78조 6,000억원)로 약 130억 달러(약 20조원)의 평가손실을 안고 있다.
